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46)이 악덕 고용주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을 비롯한 영국 매체는 빅토리아가 최근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정부로부터 기업에 수혈되는 긴급 지원금을 타내 직원들의 월급을 충당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는 패션 사업체를 운영 중이다. 빅토리아는 해당 지원금을 받아 직원 30명을 두 달간 일시 유급 휴직 상태로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판을 받은 것은 빅토리아는 3억3천500만 파운드(5천100억 원)대의 자산가로 정부 지원금을 타내지 않고도 이같은 위기 극복이 가능한 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
결국 빅토리아를 대신해 영국 정부가 임금의 80%인 월 2천500파운드(380만 원)를 휴직에 들어간 직원들에게 지급하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재정난에 놓인 기업들을 위한 정부의 일자리 보호 정책을 악용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SNS를 통해 “당신이 왜 절실히 필요한 세금을 가져가는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허영덩어리 사업을 위해 납세자의 돈을 이용한다. 부끄러운 줄
빅토리아 베컴은 지난 2008년 9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빅토리아 베컴의 빅토리아’를 출시해 영국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디자이너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업 초반 5년간은 3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으나 최근 들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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