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펭TV' 이슬예나 PD와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 이승준 PD가 올해의 PD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28일 서울 상암 MBC에서 진행된 제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29일 MBC를 통해 전파를 탔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자이언트펭TV' 이슬예나 PD는 "이렇게 뜻깊고 큰 상을 받게 돼 신난다. 정말 감사하다. 펭TV를 제작하면서 내가 혹시 평생 받을 인복을 다 쓰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정말 좋은 스태프를 만났다. 펭수가 펭수 그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시는 작가, 감독님 등 모든 분들이 안 계시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이게 다 내 덕이다 라고 하고 있을 펭수, 너는 최고야"라고 펭수에게 영광을 돌렸다.
'부재의 기억' 이승준 PD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부재의 기억'으로 만들었다. 만들 때 많은 독립PD들이 도와줬다. 4.16 기록단으로, 기존 미디어들이 힘을 못 쓸 때 당시를 기록한 독립PD들에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힘들어지면 약한 고리들이 드러난다. 해외 출장 취소되고, 프로그램도 내린다. 힘든 시기지만 힘 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독립PD, 정규직PD, 비정규직PD가 아니라 그냥 PD라는 자존감 하나만으로 작품을 만들고 창의적인 제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상생의 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국PD대상'은 방송을 통해 자유언론과 사회·문화발전에 기여한 PD 및 방송인에게 주는 상으로 현직 PD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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