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그남자의 기억법’에서 여하진(문가영)이 정서연(이주빈)을 완전하게 기억했다.
29일 방송된 MBC 드라마 ‘그남자의 기억법’에서 심야 데이트를 즐기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여하진과 이정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서연을 궁금해해하는 여하진에게 여하경은 거짓말을 했다. 여하경은 “유학갔다고 들었다. 러시아인가. 거기로 갔다고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여하진은 “오랫동안 알던 사이인데 어떡하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거지”라고 당황해했다.
유태은은 이정훈에게 여하진이 유독 정서연의 죽음을 힘들어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이정훈은 과거 여하진은 정서연의 스토커에게 집 전화번호를 알려줬던 사실을 알게 돼 여하진을 걱정했다.
여하진이 정서연에 대한 기억의 일부를 기억해 걱정한 여하경은 바로 주치의인 유태은에게 전화를 했다. 유태은에게 찾아간 여하경은 입을 맞추기 위해 여하진에게 정서연의 죽음을 숨겼다고 설명했다.
주위 사람들은 이정훈이 유해진 모습을 보며 “너 연애하더니 유들유들해졌다”라고 말했다. 주위 사람들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이정훈은 웃음을 지었다. 국장은 “너 내 덕분에 잘된 거니까 나중에 결혼하면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여하경은 지나가다가 조일권이 전여자친구와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됐다. 몰래 빠져나가려던 여하경은 조일권에게 들켰고, 조일권은 바로 여하경에게 뽀뽀로 고백을 했다.
술취한 아버지를 집에 모셔다드린 이정훈은 집 주변 호숫가에 앉아 정서연을 생각했다. 과거 정서연이 교통사고를 당해 발레를 그만둔 여하진을 걱정했던 것을 생각하던 이정훈은 “나도 그걸 하진씨한테 말해주려고 한다. 그건 사고였다고. 그래도 되지”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기다렸던 드라마 리딩을 내고 이정훈과 함께 산책을 한 여하진은 “저는 요즘 매일 행복해요.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가 해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정훈은 “행복할 때 행복을 즐기면 된다.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지금 여기 이 순간에만 기억해봐요. 뭐가 느껴지냐”라고 설명했다.
여하진은 “바람, 예쁜 야경, 그리고 내 옆에 앵커님”이라고 답했다. 이정훈은 “나는 딱 하나 느껴진다. 예전부터 하진씨만 보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그 말이 생각난다. 사랑한다는 말이요. 내가 아주 많이 사랑해요”라며 깊은 눈빛으로 여하진을 쳐다봤다. 여하진도 “나도 사랑해요”라고 화답했다.
여하진은 밤늦게 이정훈과 영화관 데이트를 즐겼다.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던 여하진은 “신경쓰지 말라”라고 말하는 이정훈 말에 안심했다.
여하진과 이정훈은 “심야 영화는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영화를 보고 나온 여하진은 조일권과 데이트를 하는 여하경을 보게 됐다.
조일권은 “저 우리 하경이랑 사귄다”라고 말해 여하진을 놀라게 했다. 여하진은 “그렇게 아니라고 그러더니”라고 즐거워했다.
우연히 만난 김에 커플 데이트를 하게 된 이정훈과 여하진은 애교가 가득한 조일권을 눈앞에서 보게 됐다.
케이크를 직접 먹여달라는 여하진의 눈빛에 이정훈은 어색한 손짓으로 케이크를 떠먹여줘 머쓱해했다.
여하진은 여하경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여 “저는 하경이가 저 챙긴다고 자기 하고 싶은 거 못하고 살아서 걱정했는데 이젠 걱정 안 해도 되겠다”라고 안심했다.
드라마 속 앵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여하진은 PD의 칭찬에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를 이어갔다.
여하경과 여하진은 문철을 용서하고 다시 매니저로 고용했다. 여하진은 “고민을 많이 하고 한 결정이지만, 이렇게 안하면 후회할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정훈의 주치의인 유성혁 박사는 여하진에게 따로 연락을 했다. 여하진을 만난 유성혁은 여하진을 취조하듯 여러 얘기를 했다. 유성혁은 “정훈이가 만났던 여자가 죽었다던가. 그 여자가가 스토커에게 살해당했다. 모든 걸 털어놓는 관계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보네요”라며 “정훈이의 주치의로서 노파심에 하는 말인데 정훈이한테 그여자는 특별한 존재였어요. 첫사랑이었는데 서연이 죽고 나서 많이 아파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성혁은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다행인데 걱정이 많이 된다. 평생 가슴에 한 여자를 품고 있는 남자를 감당할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다. 걱정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나온 여하진은 과거 이정훈이 첫사랑을 잊지 못했다고 말한 것을 듣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감옥에서 자살시도를 한 문성호을 보러 병원에 온 유성혁은 30분 면담을 신청했다.
여하진의 팬사인회에 온 문성호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여하진에게 다가갔다. 문성호의 얼굴과 말을 듣자마자 여하진은 정서연을 기억을 완전히 찾게 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