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GO’ 김병만 이승윤 심형탁 사진=MBN 예능프로그램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 캡처 |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지GO 아마존 of 아마존’(이하 ‘오지GO’)에서는 아마존 마세스족 전사들이 사냥에 대한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깜보를 준비하는 과정과 비장한 의식 현장, 다음 날 체험한 놀라운 효과까지 모든 것이 공개되며 멈출 수 없는 긴장감을 안겼다.
앞서 김병만과 마세스족은 지난주 방송에서 원숭이 사냥에 나섰으나 사냥에 실패한 채 빈손으로 마을에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굶어야겠다”라며 서로를 긍정적으로 북돋는 오지고 3형제와는 달리, 마세스 남자들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들은 “넓은 정글에서 사냥에 실패했다니 자존심이 상한다, 우리의 정성도 부족했다”며 깜보 준비를 서둘렀다.
이후 3인방과 부족민은 깜보 작업의 첫 단계인 독개구리 사냥에 나섰다. 빛을 보면 도망가는 독개구리의 습성에 따라 조명까지 포기한 채 헌팅에 돌입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정글을 헤맨 끝에 독개구리를 발견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이들은 독개구리의 사지를 묶고 스트레스를 줘서 펩타이드 성분의 하얀 독을 채취했다. “사람에게 조금만 들어가도 기절할 수 있다” “강아지들은 독 냄새를 맡으면 용변을 본다”라는 마세스족의 생생한 증언에 3형제 모두가 기겁했고, 개구리 독을 햇볕에 말리는 과정으로 전통 의식의 준비를 마쳤다.
늦은 저녁 마을에 한데 모인 이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 본격적인 깜보 진행에 나섰다. 전날 사냥에 실패한 고야와 11세 도미, 15세 사무엘이 용감하게 깜보에 도전했다. 불이 붙은 나뭇가지로 몸에 작은 화상을 입힌 후, 오전에 채취한 개구리의 독을 상처 낸 피부에 바르자 깜보를 체험하는 3인은 연신 구토를 이어가며 괴로워했다. 충격적인 전통 의식의 실체에 오지고 3형제 모두가 할 말을 잃었고, 결국 김병만은 “보고 있는 자체가 미안하다, 못 보겠다”라며 자리를 뜨는 등 역대급으로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다음 날 아침 김병만과 이승윤, 심형탁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깜보에 나섰던 3인의 집을 찾아갔다. “컨디션이 아주 좋다, 바로 사냥을 나가도 되겠다”라는 3인의 쌩쌩한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낸 가운데, 극한의 고통을 이겨낸 도미와 사무엘은 “진짜 전사가 됐다”라며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특히 이들은 “깜보를 했으니 오늘 사냥은 성공할 것이다”라며 ‘카이만 악어 사냥’을 계획해 흥미를 더했다.
독기를 풀 충전해 감행한 한밤중 악어 사냥에서는 횃불과 나무 덩굴 등 전통 도구들이 총집합했다. 3형제는 시작부터 늪과의 사투를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