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내기골프 논란 후 1년여만에 첫 공식석상에 섰다.
12일 오후 OCN 새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총12부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강효진 감독,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이 참석했다.
이날 차태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올바르지 못한 행동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앞으로 이번 일을 통해서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하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차태현은 지난해 3월 내기골프 의혹에 휩싸였다. 정준영의 휴대폰을 통해 지난 2016년 차태현과 김준호가 내기골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때문에 김준호와 차태현은 함께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하차했다. 차태현은 MC를 맡고 있던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하차했다.
차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 저희끼리 재미 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제 모습을 보게 돼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로 인해 실망한 팬분들,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그래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두 사람 모두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해 5월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을 그린 작품.
장르물의 명가 OCN이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웰메이드 장르물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시작한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품으로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 ‘트랩’과 고시원 미스터리 ‘타인은 지옥이다’에 이어 선보인다.
영화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는 '루갈' 후속으로 23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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