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손담비와 안보현이 어머니와 함께한 하루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손담비와 안보현이 출연했다.
이날 손담비는 "정말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러 선생님께 간다"며 길을 나섰다. 손담비가 만난 사람은 바로 어머니. 어머니는 "김치 담근다고 시장도 오고..."라며 대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박나래는 "손담비 회원님. 김장은 계란 후라이 먼저 하시고. 아니 계란 후라이를 (망쳤는데)"라며 당황스럽다는 기색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는 어머니와 시장에 들러 김장 재료를 사러갔다. 손담비에 싸인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많자 어머니는 흐뭇하게 웃으며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보기가 끝난 뒤 어머니는 떡볶이를 먹으면서 손담비에 또 다시 시집가라는 잔소리를 했고 손담비는 지겹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어머니는 "당장 내일이라도 갔으면 좋겠다", "딸 둘에 아들하나 낳으면 좋겠다", "결혼 한다고 하면 시장에서 방탄소년단 춤이라도 추겠다" 등 잔소리 폭격을 가했다.
집으로 돌아온 손담비 모녀는 재료 다듬기에 나섰다. 어머니는 "지금 배워야 시집 가서도 한다", "결혼 해서도 김장을 해야한다" 등 잔소리 2차전을 이어갔다. 손담비는 멍한 표정으로 재료 다듬기를 계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 사과, 오렌지 등 과일들을 설탕 대신 넣고 오이김치에 미나리를 넣는 비법을 전수했다. 그동안 요리솜씨로 유명했던 손담비의 어머니는 오이김치를 버무리던 중 허당미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맛이 짜다', '어딘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양념을 계속 추가했고 손담비는 "더 이상해지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우여곡절 끝에 김장을 마쳤고 손담비는 어머니에 카네이션과 커플 목걸이를 선물했다. 어머니는 눈물을 보이며 먼저 세상을 떠난 손담비의 아버지를 추억했다. 그러더니 또 다시 시집을 가라는 잔소리를 시작해 손담비의 말을 잃게 만들었다.
안보현도 어머니와 함께 알찬 하루를 보냈다. 눈을 뜨자마자 청소와 요리를 하기 시작한 안보현은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안보현은 "오늘 오는 분이 양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저만의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안보현은 생 두릅 샐러드, 갈릭 버터 새우꼬치, 중국식 치킨 윙, 알리오 올리오 등을 준비했다. 영상을 보면서 손담비는 열심히 요리하는 안보현의 모습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자취 17년차 안보현의 집에 처음으로 어머니가 방문하게 됐다고. 안보현은 "꿈을 쫓기위해 서울에서 고군분투를 하다보니 초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보면 가슴아파하지 않을까 싶어서 초대 못했다가 (이제는)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아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큰 키와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고 안보현은 "저를 20살에 낳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아들의 집을 구경하며 술병과 만화책이 많은 모습에 잔소리를 하다가도 "깔끔하게 잘 했다"고 칭찬했다.
식사를 시작하고 어머니는 "상한 것 같다", "짜다", "내가 좋아하는 걸로 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말과 달리 맛있게 먹고 있었고 안보현은 어머니 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뒤 안보현과 어머니는 시밀러 룩을 입고 커플 느낌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가 감탄을 자아냈다. 안보현 모자는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한강에서 커플 자전거를 타고 셀카를 찍는 등 데이트를 만끽했다. 또 유람선을 타고 과거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배우의 꿈을 위해 노력하면서 월세방에 살았었고 서울 살이 초반 택배 알바를 하느라 고향에도 가지 못할 때 많이 힘들었다고. 또 집에 물까지 차 배우의 꿈을 그만둘 생각까지 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소 내색하지 않는 아들로 인해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고 있던 어머니는 "가슴이 아프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안보현은 "힘들거나 아팠던 적 있지만 어머니가 힘들까봐 말을
안보현은 또 어머니에게 준비한 용돈과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사랑하는 여자, 엄마에게'라고 쓰여있어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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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