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TOP7이 예능감마저 TOP임을 증명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형님 학교에 전학 온 미스터트롯 팀의 활약상을 그렸다.
미스터트롯 팀과 아형 팀은 30점을 걸고 마지막 전국노래자랑에 나섰다. 제시어 '미안'을 건네 받은 멤버들은 열정적으로 대결을 진행했다. 김호중은 Y2K의 음이탈을 재현하며 성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후의 4인 영탁, 김영철, 서장훈, 강호동은 제시어 '거짓말'로 새로운 대결을 진행했다. 김영철과 서장훈의 통과로 영탁과 강호동의 대결로 좁혀졌다. 결국 영탁이 김현정 노래로 성공하며 강호동이 중식을 대접하게 됐다. 김희철은 "호동이 형이 사려고 일부러 안 맞히더라고"라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찬원은 "강호동 선배님 브랜드 파워 높아질 겁니다"라고 말하며 찬또위키를 작동시켰다.
영탁은 "내 문제를 맞히는 사람은 찐하게 사랑해줄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행사를 하다가 민망한 적이 있었는데 왜일까?"라고 문제를 제시했다. 정동원은 "손님이 나가야 하니까 비켜달라고 했어"라고 도전했다. 이에 영탁은 정답을 외치며 "유명하지 않은 가수니까 비키라고 하는 거야"라며 "여탕 쪽으로 가서 노래 하면 거기서도 비키라고 하더라고"라고 부연 설명했다.
영탁은 "한 번은 불교 행사인 거야. 불교 행사인데 노래 가사 중에 '교회 오빠하고 클럽은 왜 왔는데 너네 집 불교잖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노래 부를 때 스님이 합장을 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행사 당시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 간다고 생각합니다.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열심히 부르다 보면 아형에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는데 오늘 출연하게 됐어"라며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김희재는 스태프의 말을 오해해 무대 리허설 때 얼굴 빨개진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야, 쟤 빼'라는 말을 듣고 나 빼라고 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감독님이 뒤에 있는 소품 빼라고 하신 거였더라고"라고 밝혔다. 이어 "해군에서 출연하는 데 배려 많이 해줬어"라며 "미안한데 오늘 출연 분은 부대원들이 안 볼 거 같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민호는 "이 뿅망치 얼마나 들어보고 싶었는지 알아?"라고 감격에 겨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고3 때 지하철역에서 찹쌀떡으로 뒤처리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고3 때 창피함을 많이 느꼈던 시기인지라 도움 요청을 못하고 바로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었나 봐"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내가 미스터트롯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뭘까?"라고 문제를 냈다. 그는 "이 자리에 있어"라며 "민호를 보며 한 생각인 건 맞아"라고 힌트를 알려줬다. 이어 그는 장민호의 화면 힌트까지 보여줬다. 이를 본 정동원은 "얇은 옷을 입고 속옷이 비쳤는데 조명 때문에 선명하게 보였어"라며 정답에 근접했다.
김호중은 "어떤 색깔이었는지가 중요해"라고 했다. 이에 정동원이 정답을 맞혔다. 그는 "미스터트롯 때 민호가 데스매치 상대로 나를 뽑은 거야. 민호 옷을 보고 도인 같은 거야. 난 뒤에 있었는데 민호가 노래 부르면서 앉는데 시스루 옷 안에 빨간 팬티가 보인 거야. 뒤에서 봤을 때 너무 웃긴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민호, 그때 빨간 팬티 왜 입은 거야?"라고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지우고 싶은 게 있는데 '고추냉이'파라고 마요네즈에 고추냉이를 짜놓은 거 같은 의상이었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준현 형님, 찬우 형님 닮았다는 얘기 들었는데 예전에 녹색시대 곽창선 모신 적이 있어. 그때 면세점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너무 좋아하는 거야. 싸인 해주면서 '이거까진 아닌데'라는 생각을 했거든. 사인 밑에 김을 썼는데 팬 분이 '김씨예요? 류씨인 줄 알았는데'라고 하더라고. 알고 보니 나를 류현진으로 오해했더라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내가 '저는 SBS 스타킹에서 고딩 파파로티로 나온 사람이고'라는 설명도 하고 유튜브 통해 내 영상까지 보여줬어"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하면서 4주 동안 지킨 원칙은 뭘까?"라고 문제를 냈다. 그는 "여자친구 없는데 형들이 나 놀리려고 카메라 있을 때만 그런 거야"라며 은별이에 대한 오해를 밝혔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쟤가 팬들을 굉장히 의식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떨어질까봐 안 한 거였어"라고 힌트를 제시했다. 그는 "4주 동안 똑같은 내복을 빨지 않고 입었어"라고 정답을 공개했다. 이어 "내복 입고 결과가 좋아서 계속 입었어"라고 덧붙였다.
김호중은 "무대를 딛는 첫 발을 오른 발을 딛어"라며 자신의 징스크를 공개했다. 그는 "하필 마지막 발이 왼발인 거야. 그래서 발을 정정하려다 정강이 뼈가 금갔어"라고 말해 웃픔을 자아냈다. 이어 임영웅, 김희재, 이찬원도 자신의 징크스를 밝혔다.
이찬원은 미스터트롯을 찍으며 들었던 황당한 말로 정동원 아빠로 오해한 팬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어떤 팬이 나를 동원이 아버지로 아시는 거야. 그래서 동원이가 '저 형도 미스터트롯 나온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는데도 안 들으시더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방송이 얼마 안 됐을 때라 그랬을 거야"라고 덧붙였다.
임영웅은 "내가 편의점 알바를 했었는데 그대 굉장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어. 그게 뭘까?"라고 문제를 제시했다. 그는 "손님이 없는 시간대야"라고 힌트를 알려줬다. 임영웅은 "내가 하루종일 아르바이트를 했거든. 노래할 시간이 없는 거야. 그래서 편의점에서 노래를 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 분이 노래를 듣고 계시더라고. 그 분이 내 노래를 듣고 박수를 쳐주신 거야. 엄청 감동이었어"라고 정답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당시 불렀던 노래를 형님들 앞에서 부르며 상황극을 연출해 웃음을 유발했다.
미스터트롯 TOP7과 형님들은 '아는 짝꿍 트로트 대전-짝꿍 정하기'에 나섰다. 임영웅은 "저처럼 가슴으로 노래하는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며 "얘들아 알지? 나 미스터트롯 진이야"라고 적극적인 자기 어필을 진행했다. 이어 막걸리 한잔을 사겠다는 영탁부터 성악으로 매력 어필에 나선 김호중까지 다양한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강호동X김영철은 김호중, 이상민은 임영웅, 서장훈은 김희재, 이수근은 정동원을, 김희철은 영탁, 민경훈은 장민호를 희망 짝꿍으로 지목했다. 반면 임영웅은 민경훈, 정동원은 김영철, 김희재는 김희철을 지목하며 엇갈린 선택을 해 짠함을 자아냈다. 결국 영탁X김희철, 김호중X강호동, 김희재X서장훈, 이찬원X이수근, 장민호X민경훈으로 정해졌다.
임영웅과 정동원은 이상민을 두고 매력 어필에 돌입했다. 이상민은 임영웅을 선택하며 짝꿍이 됐다. 이에 정동원과 김영철이 짝꿍이 되면서 본격적인 트로트 대전에 나섰다. 각 팀들은 '진상' '원수' '호바로티' '영철' '영원' '찹살떡 활어회' '더블제이'로 팀 이름
한편 ‘아는 형님’(이하 아형)은 이성·상실·본능·충실 형님학교에서 벌어지는 세상의 모든 놀이를 지향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