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이 알렉스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이정록(알렉스 분)의 마음을 받아들인 송나희(이민정 분)의 모습을 그렸다.
송나희는 유보영(손성윤 분)에게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정록은 "나가자. 내가 태워다 줄게"라고 송나희에게 제안했다. 송나희는 "공짜로 얻어타긴 그렇고 제가 커피 살게요"라며 받아들였다. 송나희는 유보영과 유시후(송민재 분)와 함께있는 윤규진(이상엽 분)을 발견했다. 그는 당황한 채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나희는 "이게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어요. 미련은 아닌데 셋이 가족처럼 단란하게 있는 거 보면 괜히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고요. 쟤가 원한 게 저런 거였나. 자격지심도 나고"라고 밝혔다. 이정록은 "그래서 네가 그렇게 오버했구나"라고 화답했다. 송나희는 "구질구질하다. 이런 걸 느끼는 내가 너무 싫어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이정록은 "몇 년을 부부로 살았잖아. 어떻게 금방 남처럼 되겠어. 이게 원망이든 미련이든 아니면 자격지심이든 제로 셋이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라고 말했다. 이어 "나 이용해. 무한 대기중인 거 아시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나희는 "저 선배 이용할게요. 이용 당해주세요. 시간 단축하게"라며 이정록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송나희는 이정록의 데이트 제안에 "오늘 다희 합격자 발표여서 같이 있어줘야 돼요"라고 거절했다. 송다희는 편입에 성공하며 대학에 합격했다. 이에 온가족은 환호를 지르며 기쁨을 나눴다.
한편 송다희(이초희 분)는 "사돈 나 좋아해요? 아니죠? 아니겠지 그럼. 내가 잠깐 미쳤나 보다"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윤재석(이상이 분)은 "좋아해요. 나 사돈 좋아해요. 그것도 아주 많이"라고 답했다. 이어 "합격 발표나면 말하려고 했는데 묻는데 거짓말 못하겠네"라고 덧붙였다.
윤재석은 "나 아무 이유 없이 누구 도와주고 오지랖 부리고 그런 놈 아니예요. 자격증 시험 그거 관심도 없어요. 사돈 보러 간 거예요. 매일. 보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그는 "당황스럽죠. 나도 처음에는 당황했어요. 인간적인 호감, 동질감 그런 건줄 알았는데 좋아하는 거였어요. 사돈 진짜 내 스타일 아닌데. 접어볼까도 했는데 그럴 수록 더 생각나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라고 했다. 이에 송다희는 당황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송다희는 윤재석의 지난 행동을 돌이켜보면서 윤재석의 호감을 알게 됐다. 그는 쓰레기를 버리다가 우연히 윤재석을 만났다. 윤재석은 "그만 도망치시고 얘기좀 해요"라고 제안했다. 그는 "내가 너무 기가 막혀서 그래요. 아니 그 상황에서 도망을. 내가 얼마나 황당했는 줄 알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송다희는 "너무 놀래서 당황해서 그랬어요. 죄송해요"라고 답했다.
윤재석은 "그래요. 그건 그렇다치고. 지금은 생각좀 해봤어요? 안해봤어요?"라고 물었다. 송다희는 "해봤죠.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에요. 우린 안 되는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윤재석은 "왜요? 왜? 형이랑 형수 때문에?"라고 되물었다. 이에 송다희는 "그냥 사돈도 아니고 전 사돈이잖아요. 울 엄마랑 사장님은 얼마전 길에서 개싸움도 하시고. 지금도 엄마는 사장님 얘기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키세요. 복잡하잖아요 관계가"라고 했다.
윤재석은 "우리만 봐요. 우리만 보자고 일단은. 다른 건 생각하지 말고"라고 설득했다. 그럼에도 송다희는 "안 돼요. 못해요.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 안 돼요? 피차 선 넘지 말고"라고 강하게 반응했다. 윤재석은 "난 이미 선 넘었어. 모르겠어요? 사돈만 넘으면 돼요"라고 했다. 송다희는 "아니요. 안 된다니까요. 그건 있을 수 없어요. 난 안 넘을 거예요"라고 재차 말했다. 이에 윤재석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물을게요. 진짜 나는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송다희는 "네, 아니에요"라며 끝내 윤재석을 거절했다. 결국 윤재석은 "오케이 선 지킬게요 사돈. 실례했습니다"라며 자리를 떴다.
송다희는 차영훈(지일주 분)의 등장에 당황해 했다. 차영훈은 송다희에게 다시 만나자고 설득했지만 송다희는 완강히 거절했다. 이에 차영훈은 "너 그 사이에 남자 생겼냐?"며 화를 내고 적반화장으로 대했다. 이를 본 윤재석은 차영훈을 쳤다. 그는 "이런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버려요. 상대해주지 말고"라고 송나희에게 말했다. 이어 차영훈에게 "치료비 청구할 거면 연락해. 바로 쏴줄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송다희는 윤재석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윤재석은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송다희를 대했다.
한편 퇴근한 송가희(오윤아 분)는 "어디가요?"라고 물었다. 박효신(기도훈 분)은 "잠깐 편의점에. 지금 퇴근하세요?"라고 되물었다. 이를 들은 송가희는 "끝나기 10분 전에 창고 정리 시키더라고"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저기요. 나랑 맥주 한잔 안할래요? 가볍게"라고 제안했다.
맥주를 마신 송가희는 "리액션이 참 꽝이야 효신 씨는. 하긴 여자들이 그런 남자들에게 약하긴 하지. 혹시 과묵이 컨셉이에요?"라고 물었다. 박효신은 "원래 말주변이 없어요"라고 답했다. 송가희는 "나는 수다가 특기인데. 우린 참 다른 면이 많네요"라며 "고마웠어요 예전엔. 옥상에서 캠핑해준 거. 지훈(문우진 분)이요. 우리 지훈이가 좀 조숙해요. 철없는 엄마 때문에 일찍 철이 든 건가. 맨날 꾹 참고, 낯도 가리고. 근데 그쪽을 잘 따르더라고요. 그쪽이랑 있을 때는 애처럼 웃더라고. 난 그렇게 못해주는데"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효신은 "그래도 참 좋아해요 엄마를. 그게 느껴져요"라고 화답했다. 이에 송가희는 "그동안 좀 오해했어요. 내가 원래 좀 경솔한 편이거든요. 오늘부로 화해합시다"라고 제안하며 호감을 표현했다.
한편 송서영(이가연 분)은 송서진(안서연 분)을 PC방에서 잃어버렸다. 이에 온가족은 송서진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송서진을 찾지 못했다. 강초연은 우연히 혼자 시장을 배회하는 송서진을 발견했다. 이에 송영달은 강초연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강초연은 송서진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봤다.
성현경(임정은 분)은 송서진의 뺨을 쳤다. 송준선(오대환 분)은 "너 뭐하는 거야"라고 당황했다. 성현경은 "내가 그렇게 부탁을 했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동생을 데리고 PC방에 가? 서진이에게 무슨 일 생기면 어쩔 뻔했어?"라고 화를 냈다. 송서영은 "잠깐만 갔다 오려고 한 건데"라며 "나도 너무 힘들단 말이야"라고 자리를 떴다. 송준선은 "안 그래도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애에게 그래야겠어?"라고 따졌다. 성현경은 "오늘은 그럴만 했어. 당신 끼지마"라고 말했다. 이에 송준선은 "아니 끼어야겠어. 나보다 잘난 거 아닌데 오늘은 끼자. 너 요즘 뭐하고 다니냐. 어제도 오늘도 애한테 애 맡겨놓고 너 뭐하고 다니냐고. 이러려고 너 애 키운다고 그랬어? 오늘 서영이 잘못 아니야. 네 잘못이야. 너나나나 서영이한테 혼낼 자격 없는 사람이야. 너 오늘 실수했어 서영이한테"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
송준선은 "아직도 많이 아프지? 미안해. 따지고 보면 아빠 탓인데. 아까 그거 엄마가 너 미워서 그런 거 아니라는 거 알지? 엄마도 많이 속상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송가영은 "알아, 내가 잘못했지. 근데 나도 서운해. 나도 나름대로 애쓰고 있는데 엄마는 서진이만 생각하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자 송준선은 "이
한편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