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훈 감독의 ‘무녀도’가 제44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올해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무녀도’가 장편 경쟁부문인 ‘콩트르샹(Contrechamp)’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콩트르샹’은 좀 더 도전적인 장편을 심사하는 섹션으로 지난해 신설됐다.
‘무녀도’는 1936년 김동리의 동명 단편을 원작으로 어머니인 무당 모화와 독실한 기독교인 아들 욱이의 대립과 반목 속에서 우리나라 근대 종교사의 사상적 갈등을 그린다. 뮤지컬 형식이 가미된 이번 작품에서 뮤지컬 배우 소냐와 김다현이 각 모화와 욱이를 연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정해지 감독의 ‘수라’ 또한 졸업작품 부문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애니메이션의 칸’으로 통한다. 2004년 한국 애니메이션인 ‘오세암’이 대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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