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8월 14일을 맞아, 올해로 제막 10년째를 맞은 소녀상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짚어본다.
소녀 폭행사건
지난 5월 20일, 서울 동작구 흑석역에서 돌을 든 30대 남성이 어린 소녀를 폭행했다. 그는 상황을 말리는 환경미화원 김 씨의 얼굴까지 두 차례 가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리고 7월 14일, 광화문 인근에서 승합차 한 대가 소녀를 향해 돌진했다. 승합차의 주인은 소녀를 향해 돌진하는 상황을 개인방송으로 실시간 중계 중이었다. 5월 20일 묻지 마 폭행사건과 7월 14일 차량 돌진 사건. 그들은 정신 질환에 의해, 그리고 우연히 실수로 일어난 일일뿐이라 주장했지만 최근 세 달간 소녀에게 일어난 사건은 30건이 넘었다.
“건너편에서 봤을 때는 뺨 때리고 발로 차고 욕하고 그랬었는데 건너와서 보니까 돌을 갖고 찍고 있더라고요 얼굴 쪽을. 심각하죠. 얼굴 쪽을 찍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바로 뺏었죠.“ -환경미화원 김 씨
10살이 된 소녀상, 무슨 일이 있었나
이 사건들을 연이어 겪은 소녀는 다름 아닌 올해로 제막 10년째를 맞은 소녀상이었다. 옛 일본대사관 소녀상 앞에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1992년부터 수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5월부터 소녀상을 향한 훼손뿐만 아니라 소녀상을 사이에 두고, 위안부 역사는 거짓이라는 집회가 급증하고 있다.
“저 위안부 동상은 역사를 왜곡하는 상품물입니다”, “저기 앉아있는 저 소녀상은 다름이 아닌 성노예를 상징한 성노예상입니다. 이것이 국가적인 망신이 아니고 뭡니까“ -소녀상 반대 집회
그들은 왜 소녀상에 돌을 던지나
지난 5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이용수 할머니는 두 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부정 의혹을 폭로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한 사이트에는 정의연의 회계부정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담은 피켓과 수갑이 채워진 27개의 소녀상 사진들이 함께 게시되어있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게시글에는 소녀상 부수기 퍼포먼스를 예고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무척... 마음이 아파요. 소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8월 14일 오후 8시 55분 ‘궁금한 이야기Y’는 소녀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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