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 출연한 곽도원이 예능인 못지않은 감각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16일 저녁 SBS에서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곽도원, 김상호, 김대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멤버들은 간단한 근황토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곽도원은 “영화 홍보하러 나왔다”며 솔직한 출연이유를 밝혔다. 이광수가 한마디 거들려고 하자 유재석은 급히 제지했다. 이광수는 “내 얘기는 왜 못하게 하냐”며 분노했다.
충무로 신스틸러 김대명은 예능 첫 출연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광수와는 드라마 마음의소리를 함께한 사이”라고 자기 소개를 한 그는 “광수는 예의바른 친구인데 런닝맨에서의 색다른 모습이 의외”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여기선 제정신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한 주 쉬어갔다. “건강검진 문제로 한 주 쉬어간다”고 말한 유재석은 “다음주 부터에는 녹화에 참여할 것이니 시청자 여러분이 걱정 않으셔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곽도원은 '런닝맨' 멤버들에게 "상호는 한류 스타"라고 소개했다. 이어 "상호랑 필리핀에 갔더니 필리핀 팬들이 드라마 '시티헌터' 때문에 따라다니더라"라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김상호는 "필리핀 팬들이 나를 보면 드라마에 함께 나왔던 배우 이민호가 어딨냐고 물어본다. 나도 모르는데"라고 설명해 출연진들이 폭소했다. 이를 듣던 곽도원은 "정말 필리핀 분들이 다 안다"고 신기해했다.
국내 영화를 몸으로 설명하는 미션에서는 김종국, 김상호, 하하, 곽도원, 전소민이 한 팀이 됐다. 영화 ‘신과함께’를 몸으로 표현하는 미션에서 하하의 설명에 곽도원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전소민이 찰떡같이 알아들어 정답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곽도원은 “뭐야 무슨 영화야”라고 물었고, 정답을 듣고 놀라워했다. 김상호는 “나도 사실 뭔지 몰랐다”며 “그냥 행동만 그대로 따라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범죄자 2인 경찰 2인을 찾아야되는 마지막 추리에서는 전소민이 활약했다. “오늘 대명이 오빠가 이상하다”라고 말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때 지석진이 이광수에게 “광수야 너는 침을 삼킬꺼면 삼키고 말거면 마라”라고 말했다. 광수가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며 곽도원은 폭소했다. 곽도원이 웃음을 그치지 않자 유재석은 “안 웃는 사람이 수상한 것”이라고 좌중을 웃게했다.
취조시간에는 이광수가 결국 최다득표자로 선정됐다. 이광수는 “사실 할 말이 있습니다.”라고 멤버들을 주목시키고는 “저는... 경찰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유 꼴깝 떨고 있네”라고 말해 곽도원의 웃음보가 다시 터졌다. 하지만 이광수는 진짜 경찰이었다. 다른 파트너 경찰은 김대명이었다.
유력한 범인 후보인 곽도원의 활약도 돋보였다. 하하에게 곽도원은 “내가 왜 너한테 힌트를 줬겠어”라고 말한 뒤 “니가 범인이라서 그런다 이놈아”라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곽도원의 느와르 영화 포스가 나타났다.
하지만 김대명의 돌발 행동으로 결국 범인의 정체가 탄로났다. 혼자 초조하게 범인을 추리하던 김대명은 시민인 하하의 이름표를 뜯었다
한편,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5시 SBS에서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