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래드 피트’로 불렸던 90년대 스타 김홍표가 교통사고 후 “전신마취 수술만 7번을 했다”며 캐스팅 0순위에서 갑자기 밑바닥으로 떨어진 파란만장한 사연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김홍표는 “공식적인 인터뷰 자체가 굉장히 오랜만이다”며 또 “사고(교통사고)가 났는데 어느 날 존재 가치가 없어지니까 우울증 조울증 강박증 되게 심했다. 멘붕 정도가 아니라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임꺽정’ 출연 당시 교통사고가 나 드라마 하차, 1년 이상의 시간을 병상에 있어야 했다.
김홍표는 “아침에 눈 안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슈를 받고 사랑을 받던 사람이 존재감이 없어졌을 때 상실감, 허탈감. 그걸 느끼는 게 사람들 앞에서 창피하더라”고 돌아봤다.
김홍표는 “제 나이 때 캐스팅 0순위이기도 했고, 광고도 들어오고 영화도 들어오고 앞으로 인생이 계속 그렇게 갈 줄 알았다. 그런데 인생의 오만함이 치기로 끝까지 올라갔다 교통사고가 나면서 한순간에 밑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김홍표는 생계를 위해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하다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오게 됐다고 밝히며 “"요즘 듣는 얘기가 옛날보다 좋아졌다. 지금은 네 얼굴에 삶이 많이 묻어 있어. 그런 얘기들을 많이 듣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에게 배우 김홍표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5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홍표는 드라마 ‘임꺽정’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칠두령’ 중 한 명,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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