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버거운 현실 앞에 꿈도 사랑도 허물어져간다. 바로 현실 청춘 로맨스를 그린 영화 ‘7월7일’의 이야기다.
영화 ‘7월7일’(감독 손승현)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현수(김희찬 분)와 그의 연인 미주(정이서 분)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서로에게 지쳐 갈 때, 설?��첫 만남을 추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명왕성’ ‘박화영’ 등의 조연출을 맡으며 내공을 쌓은 손승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과거 현수는 우연히 만난 미주에게 주인공을 제안하고, 두 사람은 단편 영화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한다. 행복했던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의 관계도 위태로워진다. 미주는 부족한 생활비, 팀장의 막말까지 고된 시간을 보내면서 지쳐간다. 어느새 꿈만 꾸는 현수가 답답해지기 시작하는 것.
‘7월7일’은 여름과 함께 시작된 풋풋한 커플 로맨스가 시간의 흐름과 현실의 벽 앞에 빛바래지는 이야기를 시간 교차 속에 풀어낸다. 꿈조차 꾸기 힘든 버거운 현실이 막막하기만 하고, 그 현실에 사랑과 꿈마저 허물어지는 청춘 커플의 이야기로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현수와 미주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배우 정이서와 김희찬의 연기가 빛난다. ‘기생충’에서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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