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소감과 다음 목표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2일 오전 11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기념해 진행됐다.
앞서 1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9월 5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 차트 신규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 타이틀곡 ‘온’(ON)으로 달성했던 한국 그룹 최고 순위(4위)를 자체 경신한 것이자, 한국 가수 최초 기록이다.
제이홉은 '핫 100' 1위 소감을 묻자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핫 100’ 차트 1위를 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간다"면서 "음악과 춤이 좋아서 시작을 했는데, 우리 팀의 진심이 세상에 통한 것 같아서 벅차다. 팬분들이 기뻐해주시는 것이 뿌듯하고 영광이다. 모든 영광을 아미에게 돌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국은 “제 인생에 이런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다. 특히, 어제 생일이었는데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태어나길 잘한 것 같고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7년 전 고향에서 빈손으로 올라와 숙소 생활을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지 몰랐다. 연습생 생활이나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일들이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제일 좋은 상장을 받은 기분이다. 오늘 만큼은 근심과 걱정을 다 잊고 기뻐하고 환호하고 다 웃었으면 좋겠다”라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다이너마이트’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함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한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렇다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슈가는 “제가 항상 목표를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저희가 연초에 그래미를 가지 않았나. 거기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했는데, 그곳에서 방탄소년단만의 단독 무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상도 받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저희 의지만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일단은 그래미 무대에 서서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를 하고 싶다”라고 눈을 빛냈다.
2013년 6월 데뷔해 7년차가 된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데뷔 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회상하며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다. 7년 전 목표를 이룬 것 같아서 행복하다. 7년 전 저에게 ‘노력이 너를 배신하지 않았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멤버들. 7년간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다.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RM은 2020년이 어떻게 기억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시작은 좋았다. 그런데 봄이 오기 전에 코로나19가 생겼다. 뭘 해야 될지도 몰랐고 그래서 화도 나고 분노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소망은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이 돼서 나중에 ‘그런 일이 있었지만, 우리는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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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