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과거 광고를 찍으면서 욕을 많이 먹었던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최여진, 손연재, 이혜성, 유상무가 출연한 '다시 여기 화제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MC 안영미는 이혜성에게 "예능 1타 강사가 있다고"라고 물었다. 이혜성은 "저랑 만나고 있는 그 분"이라고 공개 연인 전현무를 언급하며 "예능 나간다 하면 제가 걱정을 하니까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KBS를 퇴사, 프리 선언을 한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번이 첫 예능 출연이라고. 이혜성은 "오늘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아침에 수액도 맞고 왔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별거 아니다. 아파봐, 이까짓 거 다 별 거 아니다"라고 아련하게 조언했다. 유상무는 "조명을 어디서 봤나 했더니 수술대 위에서 본 거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암 유발하는 원인 중에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다"며 "제가 2년마다 암 검진을 받았는데 딱 한 번 2년 8개월만에 받았더니 대장암 3기 후반이었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그 때 정말 사람들이 말하는 스트레스는 스트레스가 아니구나란 걸 느꼈다"며 "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도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고 극심한 통증이 왔다"고 털어놨다.
유상무는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너무 진행속도가 빨랐던 것"이라며 "보통 암이 6년 정도 지나야 발병을 하는데 저는 2년 8개월 만에 3기 후반까지 갔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요즘 미안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 진저리를 친다고도 했다. 유상무는 "선배님들이 이상하게 저만 보면 미안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미안하다면서 우는 선배도 있다. 나는 그 선배를 피해 다닌다"고 말했다. 유상무가 말한 우는 선배는 박미선이었다. 유상무는 "시사회에서 멀리서 박미선이 달려오더라"며 "저를 껴안고 미안하다면서 눈물을 흘리시더라"고 말했다. 또 "얼마 전엔 방송국을 지나다가 서경석 선배님이 방울토마토를 주면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상무는 "개그만 동기고 하니까 내가 보기에도 안영미 춤을 편집했다"며 "그런데 라스에서는 그냥 하더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여기에 모자이크하니까 더 이상하잖아"라며 "여기가 까맣다"고 소리질렀다. 최여진은 "안영미가 춤을 출 것 같으면 카메라가 알아서 얼굴만 찍더라"고 가세했다.
손연재는 19살 때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손연재는 "저는 올림픽에 나가는 게 꿈이었고 결승까지 끝났으니 은퇴한다고 말하자 회사가 난리 났다"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도 은퇴한다고 하자 또 난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손연재는 23살에 은퇴해 은퇴를 빨리 했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고. 손연재는 "보통 리듬체조 선수들은 21~22살에 은퇴한다"며 "나는 오래한 편"이라고 말했다.
유상무는 암 선고를 받고 몇 기인지 판정받는 일주일 동안의 검사가 죽음이라고 말했다. 유상무는 "결과가 나오는 날 너무 무서웠는데 유세윤과 통화를 했다"며 유세윤이 병원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병원 앞에 문이 옆으로 열리는 스포츠카에 연예대상 때보다 더 멋있게 꾸미고 나오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유상무는 "저랑 제 가족에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자기는 따뜻한 걸 시키길래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유세윤이 '차가운 거 먹으면 암 걸린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손연재는 리듬체조를 할 때 돈 때문에 그만둘 뻔 했다고 고백했다. 손연재는 "한 번 경기를 가면 선수 본인, 코치, 심판, 트레이너 등 모든 팀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전체 경비가 적으면 천만원이 든다"며 "고등학생 때 메달을 못 따면 그만두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손연재는 메달을 따고 광고를 촬영하면서 돈을 벌었다고.
손연재는 광고 촬영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손연재는 "그 당시에는 운동 선수가 광고를 찍으면 왜 운동 안 하고 광고를 찍냐는 인식이 있었다"며 "러시아에 가면 광고 찍으러 한국에 들어가야 하니까 스타놀이 잘 하다 왔냐고 했다"고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다.
손연재는 "미치겠더라. 바이오리듬도 다 깨지고"라며 "저는 광고를 찍어야만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 스포츠가 아닌 리듬체조는 국가대표라 해도 모든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해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이혜성은 "열애설이 나기 전에도 방송국 내부에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혜성은 "사람들이 새빨간 차를 알아보니까 귀엽게도 다음엔 그걸 까맣게 칠해서 왔더라"면서 "오히려 밝히고나니까 편하다"고도 공개 연애 이후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