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2주년을 맞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노래와 연기가 다 되는 ‘만능캐’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아이유는 지난 2008년 데뷔곡 ‘미아’로 처음 대중 앞에 섰지만, 당시에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큰 변화를 안겨준 곡은 2010년 발표한 ‘잔소리 (With 임슬옹 of 2AM)’와 ‘좋은 날’이었다. 두 곡이 크게 히트하면서 아이유는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제대로 알렸다.
이후 아이유는 2011년 방송된 드라마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연기에도 발을 들였다. 2013년부터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에 꾸준히 출연하며 배우 활동 의지를 보여줬다. 다만 연기력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렸다.
그랬던 그에게 ‘나의 아저씨’(2018)와 ‘호텔 델루나’(2019)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연기력 논란을 완전히 벗게 해준 작품이었다.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에서 세상에 상처받아 경직된 이지안 역을 섬세하게 소화했고, ‘호텔 델루나’에서는 월령수에 묶여 생과 사의 흐름이 멈춘 여자 장만월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구축해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연기와 함께 가수로서의 성장 또한 계속됐다. ‘너랑나’(2011), ‘하루 끝’(2012), ‘분홍신’(2013), ‘너의 의미’(2014), ‘스물셋’(2015), ‘밤편지’(2017), ‘삐삐’(2018), ‘러브 포엠’(2019), ‘에잇’(2020)까지. 아이유는 매해 새로운 곡을 발표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숙해져 가는 자신의 감성을 음악에 담아냈다.
그리고 아이유만의 깊은 감성은 대중도 사로잡았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고,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지난 5월 발표한 ‘에잇’이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음원차트를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명불허전 ‘음원퀸’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듯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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