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이 농구선수 시절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민규 씨가 등장했다. 이날 김민규 씨는 서울대학교 박사까지 1년을 남겨두고 웹 소설 작가로 전향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김 씨는 "졸업 후에 좋은 기업에 취직해 안정적으로 살 수 있지만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지금까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막연히 부모님과 같은 길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뒤돌아보니 행복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서장훈은 "충분히 이해한다"라며 "내 이야기를 하자면, 농구를 정말 좋아했다. 처음 농구를 못할 땐 경기를 뛰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 이후 농구가 내 직업이 되고 나선, 경기 때마다 '때려치워야지
그러면서 서장훈은 "늘 즐겁고 행복한 일만 하면서 살 수 없다. 그동안 공부하느라 힘들었지 않았냐. 남은 일은 마무리 지었으면 한다. 힘든 과정을 버틴게 아깝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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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