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포크 여신' 양하영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언급했다.
양하영은 11일 오전 방송된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에 출연, 가수 데뷔 과정에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고 밝힌 데 이어 현재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임을 전했다.
양하영은 "통기타는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잡게 됐다. 언니한테 배우게 됐는데 음악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손을 집고 남산 야외음악당에 가서 일주일에 한 번 음악을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고 음악을 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양하영은 포크 음악의 산실인 '쉘부르'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그의 성공 뒤에는 어머니의 뒷바라지 힘이 컸다고. 양하영은 "어머니가 음악을 좋아하셔서 방송하실 ?? 의상도 만들어 주시고 엄마 손 잡고 함께 공연장을 갔다"고 말했다.
특히 양하영은 "어머니의 가장 큰 공은 앨범을 내면 모니터링을 했는데 타이틀 곡을 정해주셨다(는 점)"라며 "내가 사랑받은 곡들을 다 지목해주셨다"라고 전했다.
현재 양하영의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 양하영은 "(어머니가) 차츰 기억을 잃어가는 게 마음에 아프다"면서 "요즘 코로나19로 면회가
양하영은 그러면서 "어머니께서 좋아하던 노래를 불러드렸더니 어머니께서 입을 달싹달싹하시면서 같이 부르시더라. 이렇게 음악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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