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이유정 PD가 정진운 경리 커플을 응원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서는 정진운이 출연해 경리와 러브스토리를 들려줘 다음날까지 실검을 장악하며 화제가 됐다.
이날 정진운은 "(경리가) 면회를 두세 번 빼고 다 왔다. 그 설렘을 느끼고 싶어 군대에 다시 가도 좋을 정도"라고 경리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정진운은 입대 전 경리에게 "못 기다릴 것 같다. 서로 좋을 때 헤어지는 게 낫지 않겠냐"며 헤어지자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미안했다. (경리가) 면회도 꾸준히 왔다. 여자친구의 공"이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영상편지를 통해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며 눈물로 사랑을 고백했다.
정진운이 공개한 예쁜 러브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유정 PD는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정진운이) 진정성있게 마음을 보여줘서 MC들과 제작진의 마음도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MC들과 돈독한 관계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본인들의 사랑에 진심이기 때문에 진솔하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돌들도 공개 연애를 당당하게 인정하는 흐름이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을 터. 이 PD는 "두 사람이 넘칠만큼 사랑하는 게 보이더라. 그래서 정진운이 더욱 경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조심하고 배려를 많이 했다. 편집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정진운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울컥했다. 경리가 부러워질 정도였다. 지금 연애를 안하고 있는 4MC들은 물론이고 제작진까지 모두 다 부러워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진운이 경리에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보인데 대해 "현장에서 모두가 함께 울컥했다. 정진운의 진정성이 마음에 와닿았다. 시청자분들도 이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방송이 나간 뒤 경리와 정진운의 러브스토리가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지만 막상 녹화를 진행한 이 PD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따로 있다고. 이 PD는 최영재 전 대통령 경호원이 출연해 체력 테스트를 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군대를 두 번 간다는 말이 제일 무서운 말 아니냐. 장난처럼 체력 등을 테스트를 하려고 했는데 다들 너무 열심히 해주더라"고 말했다.
이 PD는 "어느 정도 하면 끝날 줄 알았는데 체력 테스트를 2시간 가량했다. 방송에는 시간 관계상 일부분만 나간거다. 각자 '부대 명예를 걸고 한다'면서 정말 열심히 하더라. MC들부터 제작진까지 그만해도 된다고 말렸지만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더라"면서 "그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 군대가
마지막으로 이 PD는 "연말에도 재미있는 특집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즐거운 방송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기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시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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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