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영 감독이 ‘돈의 강력한 힘’을 이야기한다. 영화 ‘럭키몬스터’를 통해서다.
봉준영 감독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럭키몬스터'(감독 봉준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한겨울에, 한 달 만에 촬영한 영화”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배우 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영화가 개봉해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영화의 출발점을 묻는 질문에 "영화를 하기로 결심하고 직장을 그만두고 저도 5년 간 실질적으로 무직이었다"면서 "그때 돈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돈이 교환의 수단을 넘어서 강력한 힘을 갖거나 초능력처럼 거대한 존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소재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사각지대 내몰린 인물이 그런 돈을 가졌을 때 어떤 화학작용, 폭발이 일어날까 하는게 궁금했다. 그것이 영화의 출발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도윤은 “첫 주연 작이 마지막 주연이 되지 않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과 촬영 전에 만나서 항상 했던 이야기는 재밌는 영화를 만들자 한 것”이라며 “관객 분들도 오셔서 보고 재밌게 즐기시면 좋겠다. 독립영화가 이런 영화도 있구나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럭키몬스터'는 빚더미 쭈구리 인생을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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