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준케이가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13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2PM 우영과 준케이, 닉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강호동은 우영과 임지호 셰프의 친분을 보고 “두 분은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 이에 우영은 “선생님과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아는 사이다. 아들로 부른다”며 “선생님에게 준케이를 소개 시켜드리고 싶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어 우영은 “호동선배님이 굴을 좋아하셔서 제철 굴을 사왔다”고 말해 강호동을 기쁘게 했다. 강호동은 “혹시 민준이(준케이)의 활동명을 아시냐고” 물었다 이에 임지호 셰프는 “활동명이 준케이라고 들었다”라고 말해 2PM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우영은 “저는 선생님의 팬이었다. 방송에서 선생님의 장면을 보고 저 분이 어떤분일까, 꼭 뵙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선생님의 말씀이 제가 힘들 때 가슴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임지호 셰프는 “저는 우영을 아들처럼 이뻐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드러냈다. 우영은 “군대가기 전, 군대 전역후에도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임지호 셰프는 “피는 한 방울 안섞였지만 우리는 피를 만드는 밥이 섞인 것 같다”고 말해 강호동을 감탄하게 했다.
임지호 셰프는 닉쿤과 쪽파를 다듬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집에 많이 못갔겠구나”며 닉쿤을 걱정했다. 닉쿤은 “한국에 온지 14년이 됐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서 좋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임지호 셰프는 “닉쿤이 잘하니까. 난 처음에 닉쿤보고 한국사람인줄 알았다. 한국말도 잘하고”라고 말하며 닉쿤을 칭찬했다. 이어 “군대를 다 갔다오면 (2PM이) 새로 다시 뭉칠 예정이겠구나. 안정감도 생기고”라고 물었다. 이에 닉쿤은 “네 슬슬 준비하고 그럴 예정이다”라며 “다들 의리도 있고 서로 사이도 좋다”고 말했다
임지호 셰프는 이날 준케이를 위해 정성 가득한 ‘분식탕’을 만들어 줬다. 준케이는 임지호 표 분식탕을 맛있게 먹은 뒤, 이런 저런 인생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자리가 갑자기 힘드네요, 눈물을 흘린 적이 없는데”라며 말문을 연 준케이는 2012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스물네살의 나이에 가장이 됐다”고 고백한 뒤, “멤버들이 조문을 왔을 때 갑자기 슬픔이 확 쏟아지면서, ‘정말 우리는 한 가족’이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우영이 번아웃이 왔던 사정도 공개했다. 강호동이 “우영이가 뒤늦게 사춘기가 왔다고 하던데?”라고 묻자, “사실 20대 초반부터 일에 치여 살다 보니까 30대에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내가 왜 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우영은 “다큐멘터리에 최백호 선생님이 나왔는데 그걸 보니까 무조건 최백호 선생님을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최백호 선생님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최백호 선생님의 한 마디에 마음을 돌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우영의 사연을
한편, MBN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20분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