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영표가 걸그룹 오마이걸 승희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축구야구말구'에서는 단합을 위해 차박 캠핑을 떠난 박찬호, 이영표, 오마이걸 승희, 김병현, 이용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희는 멤버들과 진실게임을 하다 "데뷔 후 감정을 꾸미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휴가가 불안하다. 이틀 이상 쉬면 너무 불안하고,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야 안 불안한 사람이 됐다"며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려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영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어느날 '버스가 굴러서 팔이 부러져 두 달만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가 끝나면 전 세계가 나를 평가했다. 그때 당시 남들의 시선에 완전히 갇혀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서 자유로워지려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영표의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에 승희는 눈물을 흘리며 "사람에게 받은 상처지만, 그걸 결국 옆에 있는 사람들이 위로해 주는구나"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축구야구말구'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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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