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강사 설민석이 VCR로 'MBC 방송연예대상'에 출연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는 '2020 MBC 방송연예대상'이 열렸다. 사회는 전현무, 장도연, 안보현이 맡았다.
이날 설민석은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 발표 VCR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설민석은 개인 스케줄로 인해 이날 시상식 현장에는 출연하지 않았으나 미리 준비한 VCR로 얼굴을 비춘 것.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설민석의 석사 논문을 입수해 카피킬러에 의뢰한 결과 “표절률이 52%였다”고 보도했다. 설민석이 일부 문장을 ‘복붙’(복사+붙여넣기), 일부 단락은 짜깁기 해 논문을 완성했다며 “총 747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7개. 표절 의심 문장은 332개로 약 40명의 눈문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설민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놀면 뭐하니?', '복면가왕', '선을 넘는 녀석들', '전지적 참견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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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