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폭로가 터진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사진|알렉산더 왕 SNS |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36)이 미투(Me too) 의혹에 휩싸였다.
패션계 이슈를 다루며 SNS 고발자로 떠오른 다이어트 프라다(diet_prada)는 29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고발했다. 해당 글에는 알렉산더 왕이 지난 수년간 클럽과 파티 등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담겨있어 충격을 준다.
알렉산더 왕의 공공연한 성추행은 그의 남성 모델로 활동했던 오웬 무니가 지난 12일 틱톡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한 데서 시작됐다. 오웬 무니는 지난 2017년 뉴욕의 한 파티 현장에서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오웬 무니는 “클럽에서 어떤 남자가 내 다리와 사타구니를 만졌다. 내 몸은 완전히 얼어붙었다. 누가 내 몸을 만졌는지 봤다. 정말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였다.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서야 너무 후회된다”라고 적었다.
↑ 알렉산더 왕의 성추문을 폭로한 다이어트 프라다.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SNS |
이 메시지에는 “알렉산더 왕은 트랜스젠더를 성폭행했다. 그는 처벌받아야 한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가지 사건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폭로하려는 자를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나 당시 크게 이슈가 되진 않았다.
자신을 향한 미투 폭로에 알렉산더 왕이 이렇다 할 입
한편 알렉산더 왕은 대만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론칭,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업계 실력자다.
psyon@mk.co.kr
사진|알렉산더 왕 인스타그램[ⓒ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