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배우 안소희가 담백한 일상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안수영, 연출 황지영, 김지우)에서는 데뷔 14년차 ‘국민 여동생' 배우 안소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담백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자취생활 7년차로 올해 서른 살이 된 소희는 '서른 살'이란 멘트가 나오자 "제목을 왜 이렇게 했냐"고 제작진을 원망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소희의 깔끔하고 밝은 ‘소희 하우스’가 공개됐다. 감성 가득한 카페석과,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시선을 끌었다. 소희는 “전에는 암막 커튼을 하고 어둡게 살았는데, 이번에는 밝게 꾸며봤다”면서 깔끔한 분위기로 ‘똑순이 자취생’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소희는 눈을 뜨자마자 손목과 발목 관절을 돌리며 스트레칭을 하고 일어났다. 이어 눈에도 촉촉하게 인공눈물을 넣고, 따뜻한 차를 내리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희는 "몸에 좋다는 건 다 챙기는 편"이라며 의외의 면모를 선보였다.
이어서 소희는 차를 내리고 기다리는 동안 한참 멍 때리기를 했다. 이를 본 박나래와 장도연이 "어디 언짢은 거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소희는 "아니다. 아침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빵순이’라고 밝힌 소희는 빵과 샐러드로 차린 아침을 1시간 반이나 오물오물 씹으면서 소소하고 귀여운 매력이 가득한 일상을 선보였다. 소희는 "밥 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 아침 시간에 굉장히 여유를 즐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소희는 최근 자신이 비즈공예와 약과에 빠져 있다고 고백했다. 전날 만들었던 비즈공예를 확인한 소희는 흐뭇한 미소를 보인 뒤, 잘 풀리지 않자 최애간식 약과를 꺼내 먹으며 텐션을 끌어올리며 작업에 열중했다. 그는 "약과에 꽃혔다. 브랜드별로 약과 맛이 다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꾸덕꾸덕해서 목에 막히는 맛이 있다(?)"면서 약과마저 진심인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오후에는 직접 운전을 해서 철인3종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운동으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제자리 뛰기, 싸이클, 수중 러닝머신까지 완벽하게 마쳐 감탄을 자아냈다. 소희는 “몸을 많이 써야 무언가를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에너지를 쏟아붓고 혹독한 운동 강도에 줄행랑치는 지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한 소희는 "약과 먹고 운동하고, 술 먹고 운동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서 "일찍 가수 생활을 해서 이 직업 말고는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지극히 일상적인 부분들이 부족해 연기하는데 부족함이 많이 크다는 걸 느꼈다"며 "작품에서 만나는 캐릭터는 평범한 인물들이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경험하려고 한다. 여행도 다니고, 관심이 가는 건 다 배울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경험이 부족하다는데, 경험을 하게 해줘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자, 소희는 "나래바에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에 기안84는 "절대 안된다. 물든다"고 극구 반대하며 웃음을 안겼다.
운동을 마치고 장을 봐온 소희는 "요리하는 걸 좋아한다. 맛있다고 하더라"라고 요리부심을 드러냈다. 이후 소희는 6살 터울의 친언니를 초대해서 제육김치볶음과 데친 두부, 김치전과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 한상을 차렸다. ‘국민 여동생’으로 소희의 데뷔 적 모습을 생각한 무지개 회원들은 소희가 술 먹을 나이가 된 것에 놀라 주량을 물었고 이에 소희는 "정확히 주량이 얼만인지 모르겠다"라는 대답에 또 한 번 놀랐다.
박나래는 "우유만 먹는 줄 알았는데 막걸리를 우유처럼 먹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희와 똑닮은 언니는 방한용 슬리퍼를 선물하며 "가수 할 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갔는데 너무 추웠다. 이번에 또 그런 촬영을 해야 하니까 걱정됐다"면서 고생했을 동생을 떠올리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 소희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가 맞벌이를 하셔서 언니랑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언니는 친구이자 엄마 같다. 언니가 되게 많이 챙겨준다.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사람"이라고 특별한 애정을 밝히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또한 아빠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일찍부터 아빠가 딸 둘을 키우느라 완전 딸 바보가 됐다. 아빠도 엄마 같은 아빠다. 둘을 생각하면 눈이 빨개진다"고 각별한 애정을 고백했다.
막걸리를 마시던 소희는 “아침마다 아빠가 키위랑 사라 잘라놓고 갔다”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산을 타는데, 왜 자꾸 팔다리가 가늘어지지?"라며 언니와 뭉클한 마음을 나눴다. 이에 장도연도 어렸을 때 등짝을 때리던 엄마의 손이 이제는 아프지 않아서 눈물이 났다면서 공감을 표했다. 박나래는 우애 좋은 자매의 모습에 “아버지가 (방송 보시면)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으실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후 소희는 언니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비즈 마스크 스트랩과 음식들을 싸주며 남다른 가족애를 선보였다. 소희는 "10대 때는 공백 없이 바쁘게 일만 하다가
무지개 회원들은 “또순이 같다”, “지금 보니까 단단해진 느낌이다”, “잘 커준 조카를 보는 것 같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