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치토커' 박찬호가 '쓰리박' 섭외 과정을 떠올렸다.
10일 오후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두번째 심장'(연출 노승욱 이민지 PD, 이하 '쓰리박')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제작진 및 박세리, 박지성이 참석했으며 현재 LA에 체류 중인 박찬호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날 박찬호는 "간략하게 5분 정도 인삿말 하겠다"고 너스레 떨며 "지금 미국에 기거하면서 영상으로 기자회견을 처음 하는 게 어색하다"고 운을 뗐다.
박찬호는 "참여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라며 "노PD님을 다섯 번 정도 만났는데 나를 설득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러 가는 길에 집에서 먹던 빵을 가져가 나눠 먹었는데 그게 감동적이라 하시더라. 4시간 정도 미팅을 했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옆에 콩나물국밥집 가서 먹었는데 그게 또 너무 좋았다며 특별한 감정을 주셨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굉장히 디테일한 것을 발견하는 PD구나. IMF 때 희망 줬던 것처럼 다시 힘든 현실에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제안을 저에게 했을 때, 빵 조각과 콩나물국밥의 시간이, 사실 다른 방송 촬영 중이라 시간이 별로 없어 망설임이 있었는데 그런 제안의 열정과 디테일한 발견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재치를 느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영광스러운 박세리 박지성 선수와 함께 한다는 것이다. 박세리와는 몇 번 만나면서 훗날 우리가 뭔가 사회에 방송으로서 미디어로서 전달할 수 있는 걸 하자는 계획과 꿈을 나 혼자 꾸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쓰리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
방송은 14일 오후 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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