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아이돌그룹 모닝구 무스메 출신 다카하시 아이(34)가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10일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전 모닝구 무스메 다카하시 아이도 정치 참여, 현직 의원 정치 자금 파티 발기인이 된 까닭"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카하시 아이는 전 카나가와현 지사이자 보수 정당인 일본 유신의 회 소속의 마츠자와 시게후미 의원의 정치 자금 마련을 위한 파티 발기인을 맡는다.
마츠자와 의원은 오는 4월 5일 요코하마에서 자신의 저서 '호죠 5대, 기적의 100년'(五代、奇跡の100年) 출판 기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회비는 1만엔으로 이 모임은 일본 정치자금법에 규정된 정치 자금 파티라고 명시돼 있다. 이 파티의 발기인 명단에는 카나가와현에 위치한 기업, 단체장 등 관계자 114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다카하시 아이의 이름도 올랐다. 톱 아이돌 출신이 현직 의원의 자금 마련 파티의 발긴인이 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매체는 '연예인의 정치 참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파티의 발기인은 그 의원의 지지자들로 파티의 개최를 호소하거나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한다. 국민적 아이돌 그룹의 전 멤버가 현직 의원의 파티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다카하시 아이가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자 현지 누리꾼들은 "국회의원 출마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냐", "인기로 표를 얻으려는 것 아닌가", "연예인의 정치적인 활동이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다카하시 아이는 지난 2001년 모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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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카하시 아이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