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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여신' 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대세'로 도약한 소감과 함께 '써머퀸'에 대한 당찬 각오를 밝혔다.
브레이브 걸스는 16일 오후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4년 전 발표곡 '롤린'의 역주행 이후 근황과 데뷔 첫 음악방송 1위 소감,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언급했다.
이날 브레이브 걸스는 "요즘 하루에 1~2시간 정도만 자고 있다. 데뷔 이래로 이렇게 스케줄이 많은 건 처음"이라며 '롤린' 역주행 후 달라진 일상을 밝혔다.
최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브레이브 걸스는 "처음에 1위 후보라고 했을 때 눈물이 울컥했다"며 "1위도 안했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마지막 음원 집계에서 갑자기 그렇게 올라가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예상을 못했어서 수상소감도 준비를 못 했다. 당황해서 말씀을 못 드렸는데, 사실 말씀드릴 분들이 너무 많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DJ 김신영의 제안에 수상소감을 다시 한 번 말했다. 이들은 소속사 대표 용감한형제를 비롯해 스탭들에게 고마움을 돌렸으며 "국군장병, 예비역, 민방위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밝게 웃었다. 또 부모님의 반응에 대해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백기 동안 가장 큰 힘이 된 존재는 멤버들이라는 브레이브 걸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청취자 사연에 윤아는 "나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는데 2주 만에 상황이 이렇게 되지 않았나"라며 "그 전까지만 해도 앞이 캄캄하고 막막하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일어나서 뭐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밖에 나가고, 뭐라도 배우고 했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고 말했다.
유정은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부담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나는 2주 전에도 지금도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너무 기분이 좋다가도 1~2분 만에 기분이 확 내려가며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면서도 "너무 생각이 많으면 안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갑작스런 컴백을 앞두고 제일 걱정한 것은 살이었다고. 유정은 "단체방에서 '몸무게 몇kg이야?' 얘기하고 서로 킥킥 웃었다"고 말했다. 그는 "벌써 2주 전보다 3.5kg 빠졌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은지는 "살도 살인데, 공백기 때 사실 준비하던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을 미뤄두게 되면서 걱정이 있다. 내가 뭘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의류 브랜드를 해보고 싶어서 옷 제작을 하던 과정에서 갑자기 터진 거다. 원래 3월 1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는데 2월 27일에 터져 소환된 것"이라 말했다. 이어 "같이 하기로 한 언니가 다 맡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영은 "불안했던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먹는 걸 좋아해서, 첫방송 때 뱃살 이야기를 많이 하시더라"고 너스레 떨었다.
이날 방송 중간 '롤린'이 등장했고, 이들은 '롤린' 엔딩 포즈를 보는 라디오로 선보이며 청취자를 들뜨게 했다. 한껏 달궈진 분위기 속, 김신영이 또 다른 명곡 '운전만 해'가 '롤린'을 추격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브레이브걸스는 "기회가 된다면 '운전만 해' 활동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곡 계획에 대해 브레이브 걸스는 "우리도 '써머퀸'이 너무 되고 싶다. 사장님께 푸시 중이다. '롤린' 활동 하며 우리가 못 해본 예능도 해보고 싶고, 들어올 때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올 여름 신곡 발표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는 SBS '런닝맨', MBC '전참시', '나 혼자 산다' 등을 꼽으며 추후 예능 행보도 기대하게 했다.
방송 말미 브레이브 걸스는 "역주행 후 과분한 사랑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좋은
브레이브 걸스는 4년 전 발표곡 '롤린'으로 역주행에 성공, 발매 4년 만에 각 음원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화제 몰이 중이다.
psyon@mk.co.kr
사진|'정오의 희망곡' 방송 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