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이하 ‘공치리’) 시즌4에서 스튜디오에 모인 출전 선수들은 승부예측과 강력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승엽과 이경규는 우승을 향한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이승엽은 이경규의 파트너 이정진에게 “정진이는 우승 포기했나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승엽과 같은 편인 주상욱은 “결승은 가지 않겠나”라고 도발했고, “결승은 부족하지! 우리는 우승을 해야지!”라는 이승엽의 말에 이경규는 “정신 나갔어”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막내 이정신x강민혁’ 팀은 선배들에게 밀려 자리를 양보했지만 “저희는 그냥 빨리 치고 싶어요!”라고 자신했다. ‘공치리’의 새 MC 박미선은 A와 B조로 팀을 나눠 대진을 발표했다.
'공치리 시즌4'의 첫 대결은 이경규x이정진의 '승리팀'과 탁재훈x김준호의 '골싱포맨'팀이었다. 박미선과 유현주의 재치있는 해설과 더불어 두 팀은 매 홀 역전과 동타를 거듭하며 쫄깃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1번홀에서 1타의 우의를 점한 '승리팀'은 2번 홀에서 이경규의 실타로 '골싱포맨'팀에 승기를 넘기게 된다. 분노하는 이경규에게 박미선은 “죄송하지만 저기 가서 혼자 얘기해 주시겠어요?”라며 카트로 돌려보내는 노련함을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4번 홀에서는 두 팀이 보두 쌍버디를 기록하는 명장면을 만들어 진검승부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두 팀은 1타 차이였던 마지막 홀에서도 벙커샷과 OB로 접전을 벌였다. 김준호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굿 샷’과 페어웨이 밖으로 나갔다가 나무에 맞고 들어온 이정진의 ‘지옥에서 살아온 공’까지, 숨을 멎게 하는 다양한 샷을 선보였다. 결국 이경규의 보기퍼트로 ‘승리팀’이 7 오버파 로 승점 3점을 차지했다.
'공치리 시즌4’는 해설진의 토크타임으로 골프의 재미를 증폭시켰다
이승엽x주상욱의 ‘상승팀’과 양세찬x김종민의 ‘종세바리’팀의 대결이 예정된 ‘편먹고 공치리’ 시즌4는 오는 7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