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건강검진 결과, 경동맥 플라크(0.15cm 정도)가 있다고 합니다. 경동맥 플라그는 위험한가요?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하는지 알려주세요.
A. 경동맥 플라크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되는 소견입니다.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외부에서 검사가 비교적 쉽게 가능합니다. 관동맥(심장동맥) 및 뇌혈관의 죽상경화성 동맥 경화 정도를 반영하는 높은 상관관계로 최근 많이 검사 되고 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검사로 두 가지 소견이 보입니다. 하나는 혈관 안쪽 면을 덮고 있는 내피층과 중막으로 이루어진 내중막 두께를 측정하여 IMT라고 하는 수치를 얻는데 이는 두꺼워질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이환율 및 앞으로 발생 위험도 및 일부에서는 예후와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표준화된 검사를 이용하는 경우 한국 성인을 보면 나이에 따라 증상이 없더라도 두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0.8mm 이상으로 측정되면 이상 소견입니다. 1mm 이상이면 증가되어 있다고 판단합니다. 사용하는 기준에 따라 정상치의 두 배 이상 증가한 부위는 따로 죽종(plaque)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0.15cm는 1.5mm로 한국인의 정상치에 비해 많이 증가한 소견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한 번의 검사에서 나온 수치의 시간에 따른 변화(보통은 증가) 정도를 보아 증가 속도가 빠른 경우도 역시 고위험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치료로는 기본적으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인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관리 및 운동 및 생활 습관 조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경동맥 초음파상 IMT 수치에 따른 치료 지침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이 동반되어 있거나 기존의 심/뇌혈관질환/말초동맥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약제를 사용하면 플라크 성상의 변화(좀 더 안정적인 양상으로) 및 초고용량으로 2년 이상 유지하는 경우 플라크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연구는 있으나 질문자는 아직은 적용할 수 없는 연구 결과입니다. 따라서 위에 언급한 위험 요소와 관련하여 개선점을 찾는 것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하여 플라크의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최성훈 전문의(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