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의 대학생인 P양. 날씬한 S자 몸매와 흰 피부 서구형 미인 얼굴로 남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녀지만 붉은 코 때문에 고민이 많다. P양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20대의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주사비로 코가 항상 붉어서 낮술을 먹었다는 오해를 받아 대인관계에 많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P양처럼 20대 초부터 주사비 때문에 치료를 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주사는 코나 뺨 등에 주로 나타나는 구진성 붉음증과 혈관확장증을 말하며 주사비는 주사가 코에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주사의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은 피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고 확장된 혈관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해 발생하거나, 자외선 노출로 교원세포와 섬유세포의 변성에 의한 혈관 확장으로 홍조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20대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생한다.
주사비는 주사 증상이 코에 나타난 형태로 평소에 술을 마신 후처럼 코끝이 빨개져 사회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사비는 치료하지 않으면 심해져 코가 점점 부풀어 오르고 결절 모양으로 오돌토돌해 보여 혐오감을 유발할 수 있다. 전기소작술 등을 통해 혈관을 없애주거나 울퉁불퉁한 주사부위의 결절 모양의 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하므로 가능한 발생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초기에 주사를 간편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퍼팩타 레이저를 이용해 3주 간격으로 4~5회 정도 시술하면 효과적이다. 퍼팩타 레이저는 과거의 혈관용 레이저보다 높은 에너지로 치료해도 멍이 적게 들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전기소작술을 이용해서 주사비를 치료할 수 있다. 치료 후 평소 생활 습관을 잘 관리 하지 않으면 치료 후에도 재발하기 쉽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무엇보다 함부로 손으로 코를 만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술 담배와 같은 기호식품은 피부를 자극해서 주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사가 있는 경우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주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레
양수진 매경헬스 [guri32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