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공장 생산량 한계로 더 이상의 판매 증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아반떼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4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공장 생산 라인이 이미 포화 상태여서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추가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반떼는 미국 알라바마주에 위치한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작년 아반떼와 소나타를 포함해 총 33만8000대를 생산한 몽고메리 공장은 이미 생산량의 110% 이상의 초과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반떼의 수요가 증가해도 생산량이 이를 받쳐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대차 북미법인 데이브 주코브스키 부사장은 "공장 생산 능력의 한계로 판매를 늘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올리는 것은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더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아반떼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8만6361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인 64만5691대 중 28%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미국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작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한 현대차는 생산량을 증가 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현대차가 북미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추가로 세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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