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먹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학교 앞 편의점에서 간식을 자주 찾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 이 같은 청소년들은 '식욕조절' 능력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상태 김상태성형외과원장은 “비만도 20%가 넘는 비만 청소년들은 더 식욕 조절이 힘들며 평소에 올바른 식이 습관을 형성해 놓지 않아서다”라며 “비만 청소년일수록 매일 작은 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어 가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적정 목표 설정이 중요
소아 청소년 비만을 위한 행동요법으로는 장기적인 식습관을 변화를 유도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행동요법은 '준비도 평가'에서부터 시작된다. 실현 가능한 동기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과자는 절대 먹지 않는다’는 등의 비현실적인 목표를 버리고, ‘일주일에 두 번만 먹는다’ 정도로 적정 목표를 정해 비만아 스스로 실천 의지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 식사 일기를 적어 자신의 식습관에 대해 정확히 알게 할 필요가 있다.
◆효과 높이려면 부모 역할도 중요
식습관 개선은 비만한 청소년 단독으로 실행했을 때보다 부모가 함께 참여했을 때 효과적이다.
부모는 집안에 인스턴트 음식 등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방해하는 식품들을 두지 않아야 한다. 또 가공된 주스나 청량음료처럼 고열량
김진형 명옥헌한의원장은 “초기에는 부모의 참여가 비만 청소년의 식습관 개선을 돕지만 어느 정도 변화가 이뤄진 후에는 지나치게 통제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비만 청소년 스스로 자기 조절 능력을 배워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