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일, 2012년 상반기에 국내 23만9138대와 해외 115만7005대 등 총 139만614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지난 5월 출시한 대형 프리미엄 신차 K9을 비롯해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로 전년 상반기 대비 3.7% 감소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모닝, 프라이드,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수출 전략 차종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의 판매 상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 하반기 경영환경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상반기까지 7%대의 성장세를 보이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유럽발 재정위기의 신흥시장 확산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국내 자동차 판매는 155만대에 그치며 지난해의 158만대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아차는 K9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에도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 6월 한 달간 국내 4만2111대, 해외 19만206대 등 총 23만231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로는 6.4%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3.0%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 모닝은 상반기 동안 총 4만7224대가 팔려 최다 판매 모델의 자리에 올랐다. 또, K5는 4만3152대, 레이 2만7057대, 봉고트럭 2만5147대, 스포티지R 2만2259대 등이 판매됐다. 최고급 세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K9은 1703대가 판매되며 호조를 보였으며 K5 하이브리드는 4753대가 판매돼 작년 하반기 대비 13.8% 증가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프라이드 18만4260대, 스포티지R 17만5456대, 포르테 16만7185대, K5 13만5515대가 판매됐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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