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밤늦은 시간에 눈이 빨갛게 충혈됩니다. 병원에서 안약을 처방 받아서 꾸준히 넣고 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습니다. 무슨 증상이며 왜 그런지 알려주세요.
A. 충혈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결막염에서부터 안구건조증에 이르기까지 충혈이 발생하는 상황은 많습니다. 특별히 동반된 증상 없이 아침에 충혈이 생겼다가 저녁에 충혈이 반복된다면 안구건조증이 의심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이 적거나 실제 분비량이 정상이더라도 눈물의 성분이 좋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밖에도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면 눈물 증발량이 많아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키는 요인입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눈물층이 불안정해서 각막의 표면이 불규칙해지고 굴절면 또한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환경적인 치료, 수술요법 등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일반화된 치료법은 인공으로 만든 눈물안약을 점안해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는 것입니다. 이는 눈에 물기를 보충시켜주고 안구를 윤활하게 하며 쉽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공누액은 시중에 그 종류가 많고 처방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안과에서 진료를 받고 건조증의 타입에 따라 인공누액을 처방 받기 바랍니다.
한편 환경적 치료법으로는 가급적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바른 자세로 모니터 작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가습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주위 습도를 높여주며 눈꺼풀 가장자리를 청결하게 유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 Dr.MK 상담의=박동우 전문의(강남삼성안과의원 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