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청소년 사이에서도 한국 연예인과 외모가 비슷해지기를 원하는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서일범 그랜드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최근 태국 젊은 여성들이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에 열광하고 그들과 외모가 비슷해지기를 원하면서 국내로 원정성형을 오는 사례가 늘고 있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해외 환자들이 국내로 원정성형을 오는 이유는 한류 열풍의 영향과 더불어 한국 성형외과 의료진들의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도도 기인한다”며 “정교하고 섬세한 실력과 의료서비스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태국 의료진을 한국으로 파견해 그 기술을 직접 배워 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용 산업에 있어 한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신규시장의 개척과 새로운 의료관광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국은 성형수술 인구가 증가하면서 10년 만에 7000억 원 규모의 성형시장으로 성장했고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성형수술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트라 방콕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 청소년(18세 미만)의 57.77%와 대학생 (18~22세)의 68.88%가 미용 관련 목적으로 성형수술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미용성형수술협회(ISAPS)가 집계한 ‘국가별 인구당 성형수술 건수’의 2010년 분석결과에서도 태국은 전 세계에서 성형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 중 22위에 올랐으며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대만 다음으로 많았다.
태국에서 성형수술을 실행한 청소년 중 59.25%는 코성형, 46.82%는 피부 미백을 한 것으로 나타나 체형 성형보다는 얼굴 성형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 원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