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갑자기 집중 받는 상황이 되거나 아무 일도 아닌 일에 얼굴이 빨개지는 홍조가 나타납니다. 또한, 심장의 박동이 온몸에 느껴지면서 숨이 탁 막히기도 합니다. 특히 소리에 민감해서 작은 소리에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제 심장이 허약한가요?
A. 긴장되면 얼굴이 붉어지고, 깜짝깜짝 잘 놀라며, 가슴이 답답하여 두근거리는 증상이라면 심장이 약한 것이 맞습니다.
한의학에서 심장이 약하다 함은 실제 판막증이나 협심증 같은 기질적인 심장의 문제를 말합니다. 즉 양방에서 말하는 심장병도 있지만, 심리적이거나 기능적인 문제까지 포괄한 개념입니다. 이는 심장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심장이 약한 것은 심혈 부족, 심기 부족, 심장에 기운이 막히는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심혈 부족의 경우 조그마한 일에도 두근거림이 심하고 예민해지며 불면증이 발생합니다. 심기부족의 경우 두근거림도 나타나지만, 전반적으로 기운이 없고 몸이 무거운 증상이 특징입니다. 즉, 심장에 기운이 막힌 것은 가슴이 답답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분류는 환자의 소화, 수면, 대변 등 개인적 특성과 맥진, 설진, 망진, 복진 등의 진찰을 통해 확진됩니다.
한편 이외의 분류에 속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역 내 한의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 보기 바랍니다.
※ Dr.MK 상담의=최강욱 전문의(코비한의원 원장)
강현지 매경헬스 [qkfzlfl@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