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CT를 촬영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의료기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14일 전국 80개 의료기관(CT 103대)과 어린이 CT 촬영건수가 많은 14개 의료기관의 어린이 CT 선량값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세 어린이의 경우 80개 의료기관의 실제 측정된 선량은 두부 촬영 시 최소값은 5.3mGy, 최대값은 71.1mGy로 13.4배 차이를 나타냈다.
흉부 촬영 시 최소값은 1.1mGy, 최대값은 7.9mGy로 7.3배, 복부 촬영 시 최소값은 1.0mGy, 최대값은 10.1mGy로 10.0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어린이 CT 촬영건수가 많은 14개 의료기관의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신생아(0세~1개월) 두부 촬영값은 8.6mGy~18.6mGy, 흉부 촬영값은 1.1mGy~3.7mGy, 복부 촬영값은 0.6mGy~2.4mGy 등이었다.
1세 이하의 경우 두부 촬영값은 6.7mGy~23.7mGy, 흉부 촬영값은 0.8mGy~5.7mGy, 복부 촬영값은 0.7mGy~3.7mGy 등이었다.
6~10세 어린이 두부 촬영값은 13.3mGy~32.0mGy, 흉부 촬영값은 2.4mGy~9.3mGy, 복부 촬영값은 1.4mGy~19.3mGy 등이었다.
이와 관련 식약청은 ‘어린이 CT 영상의학 검사의 환자선량 권고량 가이드라인’을 발간해 배포한다.
어린이 CT 방사선량 권고기준을 보면 신생아(0세~1개월)는 CTDIvol는 두부 16mGy, 흉부 2mGy, 복부 2mGy, 1세 이하의 경우 CTDIvol는 두부 20mGy, 흉부 3mGy, 복부 3mGy 등이다.
2~5세 어린이 CTDIvol는 두부 28mGy, 흉부 5mGy, 복
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CT 검사 및 일반 엑스선 촬영 시 권고량이 마련돼 있지 않은 촬영부위 및 연령층에 대해서도 국가 환자선량 권고기준을 마련해 국민들의 방사선량 저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