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병원장 한설희)이 최근 중국 닝시아 회족자치주 내 설립하기로 한 CARVAR 센터가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건국대병원은 29일 중국 닝시아(寧夏) 회족자치주 인촨(銀川)시 쉬광궈(徐廣國) 당서기, 정치협회 주석, 제1인민병원장 등 30여명과 지난 7월 합의한 인촨시 제1인민병원 내 CARVAR 센터 설립을 위한 일정 및 운영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인촨시 당서기의 방문으로 양 병원의 협력관계가 구체적인 단계로 발전, 제1인민병원 내 CARVAR센터 설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쉬광궈(徐廣國) 당서기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7월 송명근 교수가 방문해 수술한 환자의 경과가 매우 좋아 건국대병원 의료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건국대병원의 현대화된 시설과 장비가 의료진의 실력 못지않게 훌륭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인촨시가 세계적인 심장병 전문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은 “향후 양 병원이 상호 협력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설립될 제1인민병원 심장센터의 안착과 발전을 위해 의료진 연수교육 및 교환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인민병원 내 CARVAR센터 설치는 송명근 교수가 실시한 중국 내 첫 카바수술 후 인촨시 위생국장 및 제1인민병원장 및 러시아의 협력사가 참가한 3차례의 회합을 통해 합의된 바 있다.
합의에 따르면 건국대병원은 새로 증축하는 건물에 카바 센터를 설립해 의료기술의 총책임을 맡고 러시아 측이 수술 장비에 대한 투자와 운영을 맡으며 중국 제1인민병원은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아울러 송명근 건국대병원 교수팀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5일까지 인촨(銀川)시를 방문해 61세의 대동맥판막환자에 대한 CARVAR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에 닝시아 자치구와 인촨시 당국은 송명근 교수에게 중국 의사 면허증과 인촨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고 함께 방문한 의료진과 간호사 등에게도 필요한 면허와 모든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송명근 교수 “은촨의 제1인민병원 시설을 개선해 카바수술을 시행하다가 신축 중에 있는 응급의료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5월부터는 3개 층을 카바 수술 센터로 사용해 본격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단계에는 국내에서 카바 수술을 완전히 습득한 의사를 병원에 파견하는 한편 송 교수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흉부외과 의사들이 3개월 과정으로 건국대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으며 향후에도
한편 중국 인촨(銀川)시는 닝시아 (寧夏) 회족 자치구의 성도로 인구 200만 명의 현대화된 도시다. 인촨시 제1인민병원은 1957년에 개원해 2001년 현대적인 병원을 신축했고 2010년 대대적인 구조 변경을 거쳐 지상 13층, 총 1100 병상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