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찾은 병원, 쇼핑하러 들른 백화점, 아이를 맡겨 둔 어린이집. 여러 사람이 오가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손소독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독감 등 전염성 질환이 확산되면서 손소독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손소독제로 무조건 손을 닦는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다. 손소독제도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살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발간한 ‘손소독제에 대해 알아봅시다’ 책자를 토대로 손소독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소개한다.
◆손소독제, 개봉후 6개월이내 사용해야
손소독제는 먹지 말고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눈, 구강, 점막 및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자극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상반응이 계속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손소독제를 개봉 후 6개월 이내에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사용기한 내에 사용한다.
유아의 경우에는 피부가 약하고 민감하므로 자극을 줄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손소독제는 ‘의약외품’, 손세정제는 ‘화장품’
손소독제는 감염방지 등을 위해 손과 피부의 살균소독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의약외품이다. 반면 손소독제와 혼동할 수 있는 손세정제는 화장품으로서 손 세정 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손전용 물비누 등이 있다.
소비자가 구입할 때는 용기 등에 표기된 ‘의약외품’이라는 문구를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유효성분으로 이소프로필알콜, 에탄올을 사용하는 제품이 많으며, 액제타입 또는 겔타입으로
식약청 관계자는 “손을 씻을 때는 물과 손세정제로 꼼꼼히 씻는 것이 가장 좋다”며 “물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차량 안, 어린이집 출입 시, 잦은 기침 후 등)에서는 손소독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세균 등을 소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