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보건 향상과 국내 의료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가 개최한다.
한국이앤엑스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과 공동 주최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 전관에서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를 개최한다.
올해로 29번째 개최되는 KIMES 전시회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의료전시회임과 동시에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CMEF’의 뒤를 이어 2번째로 큰 전시회이다. 아시아권에서는 CMEF와 KIMES 그리고 두바이전시회가 3대 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매년 9%씩 성장하는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난 2005년 2조 5342억 원에서 2007년 3조 2593억 원으로 3조원을 돌파하고, 2010년에는 3조 9027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시장규모는 병원용기구류 등 같은 ‘의료용구 허가 비대상 품목’과 PACS와 같은 ‘IT’ 콘텐츠 등을 감안하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7년 이후부터는 해외진출 확대로 수출 증가세가 빠르게 증가한 것도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의 특징이다. 2010년 의료기기 수출액은 1조 6816억 원으로 2009년 대비 10.7% 성장했으며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18.6%의 성장률로 지속 증가추세에 있다.
김충진 한국이앤엑스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이 불무지와 다름없던 지난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33년간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선도자적 역할을 해왔다. 그 결과 대한민국 Global Top 전시회에 5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며 “이제는 의료기기산업도 많이 발전한 결과 KIMES 전시회가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꾸준한 홍보 덕분에 해외에서의 위상도 많이 올라갔다. 또한 삼성, GE, 필립스, 지멘스, 히타치, 소니 등 세계적인 의료메이커들이 반드시 참가해야할 전시회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올해 KIMES, 37개국서 051개 업체 참여
올해 KIMES 전시회에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의 세계’의 주제로 총 467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37개국에서 총 1051개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그 동안 지속적인 해외전시회 출품과 해외의료전문지 등에 홍보한 결과, 해외업체에서도 인지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과, 많은 해외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가별 참여 업체 수로는 미국이 106개사로 가장 많고 이후 중국(89개사), 독일(79개사), 대만(59개사), 일본(57개사), 이탈리아(25개사), 스위스(18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업체로는 국내 영상진단장비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 동강메디칼시스템, 리스템 등을 비롯해 JW중외메디칼, 메디엔인터내셔날, 알피니언, HDX, 바이오스페이스, 자원메디칼, 한신메디칼, 비트컴퓨터, LG U+, JVM 등이 참여한다. 내국인 6만 명과 70개국에서 2500명의 해외바이어가 내방할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전시회를 통해 1조 5000억 원의 내수상담과 4억 9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전시분야는 △진찰 및 진단용기기 169개사 △임상·검사용기기 49개사 △방사선관련기기 65개사 △수술관련기기 119개사 △치료관련기기 89개사 △재활의학·물리치료기 199개사 등이다.
또 △병원설비 및 응급장비 89개사 △안과기기 16개사, 치과관련기기 35개사 △중앙공급실장비 32개사 △의료정보 32개사 등이 대거 선보인다.
아울러 올해 전시회에는 최초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인 ‘유럽연합 헬스케어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은 한·EU 기업 간의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유럽연합이 2009년부터 시행 중인 비즈니스 캠페인으로 27개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우수 기업을 엄선, 한국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