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눈약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자칫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 또는 황사 등의 원인으로 안과 질환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이해 소비자가 눈약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근 의약품안전사용매뉴얼 ‘점안제, 올바르게 사용하기’를 발간한다.
◆올바른 눈약 사용방법
눈약 사용 시에는 운전을 피하고 고령자 및 소아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결막염 등의 초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크로모글리크산나트륨· 크로몰린나트륨· 레보카바스틴염산염· 케토티펜푸마르산염 등을 주성분으로 한다. 이들 성분은 드물게 졸리거나 진정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 또는 기계 조작 시 주의가 필요하며 원칙적으로 6세 미만의 소아 및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현탁액은 사용 전 잘 흔들어 사용한다.
인공눈물은 건조증상의 완화, 자극의 경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며 포비돈· 카보머· 세트리미드 등을 주성분으로 한다. 필요할 때 점안하고 지속적인 충혈이나 자극증상이 악화하거나 72시간 이상 지속하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한때 시력이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 운전 등 기계조작을 즉시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눈약 사용 시 일반적인 주의사항
일반 눈약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단기간 사용한다. 투여 후 증상의 개선이 보이지 않거나 눈의 자극, 작열감, 안구 통증, 눈꺼풀 부종 등이 나타나면 약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점안 후에는 눈을 감고 콧등 옆에 있는 눈물관(비루관)을 1분 정도 누르면 전신 흡수를 줄일 수 있다.
결막과 각막의 손상이 심해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일어나면 항균점안제 등의 약물 투여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때는 렌즈를 뺀 후 점안하고 보존제(벤잘코늄염화물)가 렌즈에 흡착돼 렌즈를 혼탁 시킬 수 있으므로 15분 정도 후 재착용하는 것이 좋다.
두 종류 이상을 함께 사용할 때는 약물이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하고 성분 간 상호영향을 줄이기 위해 일정 간격을 두고 사용해야 한다. 눈약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으면 약물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약물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봄철 눈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약물 사용뿐 아니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drug.mfds.go.kr) 의약품분야서재 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경헬스 편집부 [mkhealth@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