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모두에게 고민거리인 뱃살을 지방흡입과 같은 외과적 시술 없이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의료기기 업체에 의해 탄생했다.
피부비만 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 하이로닉(대표이사 이진우)은 지방흡입술에 비해서 부작용이 적으며 경제적이고, 비침습적으로 지방층을 감소시킬 수 있는 비만치료기기 ‘미쿨(micool)’을 출시했다.
‘미쿨’은 우수하고 안전한 지방분해 기술인 냉각지방분해술(Cryo Fat Reduction)을 ‘젤틱’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구현한 제품이다. 하이로닉은 냉각지방분해술과 관련해 연구 개발에 착수한지 3년 만에 국산화에 성공,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냉각지방분해술은 두터운 피하지방층에 강력한 쿨링 에너지를 가해 지방세포의 자멸사 과정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비침습적·무마취·노 다운타임(No downtime)·적은 부작용 등이 특징이다.
미쿨의 경우, 시술 90일 후부터 지방층이 서서히 감소해 시술부위의 지방 25~3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하이로닉은 냉각지방분해술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장비 대당 가격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절반 가까이 저렴하고, 소모품 비용 역시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김동완 하이로닉 비만사업부 본부장은 “외산 장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싼 가격은 병원에게도 좋지만, 환자에게도 저렴한 수가로 좋은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국내 15군데 계약이 추진 중이고, 6월 말까지 35군데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로닉은 미쿨의 해외 마케팅에도 집중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조성하 해외영업팀 이사는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100억 원, 해외 100억 원”이라며 “현재 미쿨의 경우 말레이시아에서 데모가 진행 중이고, 홍콩·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이란·UAE·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계약을 완료하고 선적 대기 중이다. 앞으로 판매국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08년 설립된 하
하이로닉은 2013년 코넥스 상장, 2014년 코스닥 상장, 2016년 매출 1000억 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