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기업이 순수 토종기술로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대웅 관계사인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정난영)는 미국의 골 이식재 전문 판매기업인 ‘알라모 티슈서비스(Alamo Tissue Service)사와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한 100% DBM(골이식재, Demineralized Bone Matrix)제품 ‘CG DBM100’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지바이오 측은 “국내에서 바이오제품의 단일 수출규모로는 최대이며,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판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완제품 수출계약으로, CG DBM100은 지난해 11월 미국 의료기기회사인 에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사와 OEM 방식으로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DBM은 인체 뼈에서 무기질을 제거해 만든 것으로 뼈가 손상된 부분에 이식해 골 형성을 유도하는 골 이식재다. CG DBM100은 기존 DBM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기존 DBM에 비해 BMP-2(뼈형성 촉진 단백질) 함량이 월등히 높아 뼈 재생 효과가 뛰어나며 수술 후 이식재의 변화 없이 기존의 부피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DBM 제제의 점성을 수술에 적합한 수준으로 만들어 신생 골형성과 성형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난영 대표는 “CG DBM100의 기술력은 바이오 선진국 미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고난이도 특허기술”이라며 “DBM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시장에 한국 자체 브랜드 최초로 대규모의 수출을 계약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G DBM100은 2011년 중소기업청 국산의료기기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세계1위 제품 대비 동등
현재 미국 DBM시장은 연간 4000억원 정도로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규모이며 알라모 티슈서비스사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의 인체조직에 DBM 라인을 추가, 모든 제품 라인을 갖추게 됐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