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자신도 모르게 이를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이를 가는 습관이 지속되면 만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석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려 온 20대 회사원 김종대 씨.
심한 두통과 양 쪽 어깨 통증에 시달렸지만, 두통약이나 진통제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두통의 원인이 이갈이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이갈이환자
- "최근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하고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는데, 스트레스뿐 아니라 이갈이가 원인이 된다고 해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치아를 갈거나 꽉 깨무는 증상인 이갈이는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성인에게도 종종 발견됩니다.
뚜렷한 원인은 알지 못하지만, 치아 자체 이상 외에 불안,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인 문제가 크게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호정 / 청담튼튼 뇌신경센터 의사
- "성인들이 주무실 때 얇은 수면만 취하고 깊은 수면을 못 취하시면서 점차로 이갈이가 많아지고요. 대부분 잠자는 동안 이갈이를 하시기 때문에 본인이 이갈이를 하시는지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고…"
이갈이가 길어지면 관자놀이 근처 근육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두통이 발생합니다.
이갈이는 잠들 때 틀니와 비슷한 안전장치를 착용하거나 낮 동안 관자놀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 요법, 명상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갈이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두통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심해지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M머니 한석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