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제넥신이 공동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가 유럽 네덜란드 국가 임상심의기관(CCMO: Centrale Commissie Mensgebonden Onderzoek, IEC: Institutional Ethics Committee)으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왜소증(성장장애) 치료제 및 노화방지 목적으로 쓰이는 성장호르몬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약 3조 5천억 원.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블럭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GX-H9’은 성장호르몬에 제넥신의 원천기술인 항체융합기술 (hyFc)을 적용시킨 치료제다. 기존의 성장호르몬이 매일 투여하는 제품이 많다면, ‘GX-H9’는 한 달에 1회 혹은 2회만 투여한다.
‘GX-H9’은 지난 2012년 2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1호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한독과 제넥신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작년 7월 ‘GX-H9’의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GX-H9’은 2013년 7월 유럽에서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8월 말부터 세계적인 임상시험 대행기관인 피알에이(PRA)가 네덜란드 소재 병원에서 약 40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항체융합기술(hyFc)은 성장호르몬의 치료효능을 잘 유지시키면서 동시에 지속력을 크게 증진시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투여시 아프지 않고 안정성이 뛰어나도록 설계돼 장기간 투여
또한 한독 김영진 회장은 “GX-H9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성장호르몬 시장을 대체 및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럽지역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한 성공적인 임상시험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에게 기술을 이전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진 매경헬스 [sujinpen@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