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우울증으로 인한 노인 자살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자녀가 자주 전화하고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노인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대의료원 연구팀이 자녀와 떨어져 사는 노인 4천여 명의 정신 건강을 3년간 추적한 결과, 자녀가 주 1회 이상 전화하고 월 1회 이상 방문한 노인과 비교했을 때, 자녀가 전화도, 방문도 하지 않은 노인의 우울증 발생률이 86%나 높았습니다.
방문 없이 전화만 했을 땐 우울증 발생률이 44%, 방문만 한 경우는 49% 높았습니다.
반면 자녀가 주 1회 전화와 월 1회 방문을 모두 한 경우 3년 뒤 부모의 우울증 발생률은 36% 낮아졌습니다.
노인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자녀의 전화와 방문이 큰 도움을 준다는 뜻입니다.
우울증을 알아보는 징후는 무엇일까.
일반적인 권태, 피로, 성적 욕구의 감소, 식욕감퇴, 변비, 불면증(특히 이른 아침) 등이 수반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불면증 대신 수면 시간이 증가하고,
이러한 신체 증상들은 우울증이 진행되고 있다는 징후이며, 정신신체적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노인 10명 중 6명이 자녀와 따로 살 정도로 핵가족화가 심화하는 상황.
연구팀은 노인들에게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노인 우울증이나 자살 같은 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