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 |
'전설의 심해어'로 알려진 대형 돗돔 1마리가 52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로 팔린 가운데, 돗돔의 특징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돗돔은 몸길이 약 2m로, 몸은 타원형이고 약간 옆으로 납작합니다. 등 변두리가 배의 변두리보다 더 만곡되어 있으며, 눈은 머리 앞쪽 윗부분에 있습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약간 길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입술은 두껍고 위턱과 아래턱의 서골과 구개골에 넓은 융털 모양의 이빨 띠가 있습니다.
뺨과 아가미뚜껑은 잔비늘로 덮여 있고 머리와 옆구리에 둥근비늘이 있으나 뒤로 갈수록 빗비늘입니다.
몸빛깔은 등 쪽이 회갈색, 배 쪽이 흰색입니다. 돗돔은 심해성 물고기로 수심 400∼500m의 암초수역에 서식합니다. 어려서는 얕은 수역에 서식합니다.
돗돔은 수압에 대한 적응력이 아주 강하고 달고기 등의 심해어류와 산란을 마치고 죽어 바닥에 가라앉은 오징어를 주로 먹습니다. 산란기는 5∼7월이며 산란기가 되면 서식처에서 나와 수심 60∼70m로 이동합니다.
가끔 내만 가까이 올라와 어장 그물에 걸리기도 하지만 그물보다는 낚시로 낚이는 게 보통입니다.
한편 부산공동어시장은 17일 새벽 위판에서 지난 15일 밤 제주도 북동쪽 223해구에서 대형선망어선에 잡힌 돗돔 1마리가 52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위판된 돗돔은 몸 길이 1.8m에 무게 115kg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2월 위판된 돗돔은 몸길이 1.7m로 이날 위판된 돗돔과 크기가 비슷했지만 170만원에 팔렸고, 2013년 11월 소형선망어선에 잡힌 몸 길이 1.6m의 돗돔 2마리는 합쳐 560만원에 경매됐습니다.
이날
결국 이 돗돔은 부산공동어시장 주변에서 선어를 주로 취급하는 한 식당업주에게 돌아갔습니다.
돗돔은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며 부산 해역에서는 돗돔이 거의 잡히지 않았으나 2013년 11월 2마리, 지난해 2월 1마리, 지난해 6월 3마리가 잡힌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