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그 남자의 멧돼지 쫓는 방법! '호랑이 인상' 황종기 씨를 만나다
17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산중 생활을 6년 째 이어가고 있는 황종기 씨가 전파를 탔습니다.
MC 윤택이 눈 쌓인 산 길을 아슬아슬하게 내려옵니다. 결국 가파른 길을 내려오다 넘어지고 맙니다.
다시 힘겹게 수풀을 헤지고 산을 헤매는 윤택, 멀리서 한 남자가 통나무를 이고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윤택은 "이 근처에 자연인이 계신다고 해서 그분을 찾으러 왔거든요"라고 말을 건네자 의문의 남자는 "이 근방 골짜기에는 저 밖에 없는데요"라고 답합니다.
이 남성이 윤택이 찾는 자연인 일까요? 윤택은 "그럼 제가 제대로 찾아온 것 같습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하자, 자연인은 "나는 이 골짜기에서 사는 황종기라고 합니다"라고 반깁니다.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커다란 통나무, 윤택이 "무거울텐데 내려놓으시죠"라고 묻지만 자연인은 괜찮다며 거뜬한 모습을 과시합니다.
자연인은 "이 통나무는 눈이 많이 와서 쓰러져서 죽은 나무를 메고 온 거에요"라고 설명합니다. 이에 윤택은 "나무를 하러 올라가실때 안 만나서 다행이네요"라고 농담을 건넵니다.
산에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자연인, 그의 가리키는 곳을 보니 멧돼지 발자국이 곳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윤택이 "멧돼지를 만나면 사람을 공격한다고 하던데요"라고 걱정하기 시작하자 자연인은 "여기 산에서는 멧돼지가 내 얼굴을 알기 때문에 겁을 안낸다"고 농담아닌 농담을 던집니다.
이어 "멧돼지를 보면 정면으로 호랑이 인상을 한다. '어흥' '어흥' '어흥', 세 번만 하면 멧돼지가 도망가 버린다"며 통나무를 바닥에 내려놓고 직접 호랑이 인상을 선보입니다.
↑ 나는 자연인이다/사진=MBN |
이를 본 윤택은 황당스러운 듯, 큰 웃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멧돼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자연인, 과연 그는 어떤 사연으로 산을 선택한 걸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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