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뇌수막에 에코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 등의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지만 특정 화학 물질이나 암세포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10만 명 당 11~27명 정도가 걸리는 흔한 질병입니다.
세균성 감염이 뇌수막염을 일으킨 경우 보통 혈액에서 세균이 증식해 피를 타고 뇌척수액 공간으로 옮겨져 뇌수막에 닿거나 중이염 등으로 발생한 세균이 직접 뇌수막 공간으로 넘어가서 감염됩니다.
뇌수막염에 걸리면 급작스럽게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납니다. 수막 자극 징후 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뇌수막염은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 등을 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수막염은 보통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되며 열, 두통, 탈수증세 등 증상만 완화하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세균성수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검사 후 투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면 항생제부터 투여하기도 합니다. 완치까지는 약 10~14일 정도가 걸립니다. 세균성 수막염의 치사율은 평균 10~15% 정도로 생존자 중 약 15%
세균의 종류에 따라서 치사율이 다른데 가장 치사율이 낮은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 뇌수막염은 2~5%인 반면 그람음성 간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40~80%에 이릅니다.
수막구균은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환자를 격리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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